유니크한 감성으로 천연 화장품의 격조를 높이다

그레이멜린 신규식 대표

2003년 영국 레딩대학교 다버박사는 파라벤과 유방암의 연광성에 대한 논문을 통해 화장품에 들어있는 파라벤 성분이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20명의 종양조직에서 파라벤이 검출된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이후로 국내외 언론에서는 파라벤을 비롯한 화장품 속 화학성분의 위험성의 대해 앞 다투어 보도했다. 기존의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반영하는 듯 최근에는 천연화장품의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 천연 화장품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그레이멜린’의 젊은 CEO 신규식 대표를 만나봤다.

천연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젊은 CEO

산업 디자인과를 졸업한 신규식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유명 화장품회사의 디자이너로 입사하면서 화장품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신 대표는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화장품의 성분, 제작, 디자인, 단가, 유통, 판매 등 화장품 사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사업을 구상해 갔다. 젊음을 유일한 무기로 겁 없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신대표는 2번의 사업실패를 맛보게 되었다. 지인과 동업했던 첫 번째 사업은 수직적인 동업관계가 문제였다. 나이가 많던 동업자는 단독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업 경험이 없던 신대표는 많은 부분 그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점차 사업은 신대표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갔고, 제대로 된 파트너쉽이 없던 회사는 유지되기 힘들었다. 두 번째 사업은 투자를 자처했던 분과 동업을 하게 되었는데, 투자자는 손익분기점이 넘기까지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신대표를 추궁하거나 감시하곤 했다. 결국 투자비용을 모두 되갚은 후에 사업을 정리했다고 한다. 동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신대표는 포기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두 번의 사업실패를 교훈삼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야심을 키워나갔다. 그때 신대표가 주목한 것이 바로 천연 원료였고 자연스럽게 천연화장품 회사 ‘그레이멜린’을 설립하게 되었다. 무알콜, 무색소, 무파라핀, 무화학유화제를 원칙으로 하는 ‘그레이멜린’은 최상의 천연 성분으로 피부자극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한 제품을 차례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신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어린 CEO중에 한명이다. 그는 젊은 대표로의 고충에 대해 나이가 어려 사람들이 대표로 보지 않거나, 하대를 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이 주요고객층과 비슷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그들의 감성을 제대로 읽고 그들의 요구를 잘 수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의 경영철학은 직원복지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직원과 고객은 동등한 관계이다. 이 두 가지입니다. 또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는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실제로 ‘그레이멜린’의 직원들은 신대표를 형이라 부른다. 그는 직원 식당, 휴게실,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을 만들어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고 업무능력은 극대화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상의 직원복지를 실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시대의 감각을 읽은 빈티지한 디자인.

기존 천연화장품이 구매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요소 중에 하나는 천편일률적인 투박한 디자인이다. 사실 디자인이 투박해도 성분만 좋으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지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물론 신대표도 제품 용기에 사용되는 비용에 대한 고심이 많았다. 비싼 용기를 쓰게 되면 제품에 단가가 올라가게 되고, 제품에 단가에 신경쓰다보면 저렴한 원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신대표는 중간 유통이나 제품 생산의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제품 성분에 투자하자는 기본 방침을 지키기 위해서 저렴한 용기를 사용하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한다. “저는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온 저희 연구원들의 능력을 잘 알기에 제품에 대한 모든 부분을 믿고 맡깁니다. 저는 대표로서 전문가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뿐입니다. 제가 주로 회사에서 맡은 파트는 디자인 분야와 제품컨셉과 방향입니다. 제품 디자인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을 거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자신의 탁월한 디자인 감각을 믿었던 신대표는 빈티지한 느낌의 모던하면서도 이국적인 ‘그레이멜린’만의 디자인을 선보였고,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의 디자인 감각이 천연화장품 시장의 격을 높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대형 쇼셜커머스에서의 반응이 폭발적 이여서, 해당 쇼셜커머스에서는 신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류와 함께 수출 급물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부상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났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의 모든 메인 거리에는 화장품 업체가 경쟁적으로 들어서 있다. 정작 내국인들은 외국손님들에게 밀려 매장에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그레이멜린’은 천연화장품으로는 드물게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수출상담 요청이 빗발치면서 해외사업부를 따로 만들게 되었죠.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몽골에 수출을 하고 있고, 러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대기업 간부로 근무하다 ‘그레이멜린’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입사를 자청했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에 ‘그레이멜린’을 알리는 데 크게 활약하고 있다. 최근 신대표는 불멸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이프온리 브라이트닝 밀키스킨’의 프리미엄 라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프온리 브라이트닝 밀키스킨’은 어떻게 해도 티가 나기 마련인 BB크림과 달리 자연스러운 톤 보정 기능으로 예쁜 민낯을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기존의 제품이 사용 후 닦아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번에 출시할 프리미엄라인은 닦아낼 필요가 없으며 주름 미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그레이멜린’은 기초라인을 시작으로 클렌징라인과 바디라인에 이어 향수와 천연향초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니크한 느낌의 향수는 자신만의 독특한 향을 찾고 있던 여성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대표는 ‘그레이멜린’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승부하는 대기업과 달라서 시장에서 실패하는 제품이 생기면 회사운영에 치명적이라 했다. 그래서 ‘그레이멜린’만의 특색 있는 제품과 트랜드를 잘 반영한 제품을 밸런스 있게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서 실패할 제품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게 ‘그레이멜린’의 숙명이자 경쟁력인 것이다. “제 목표는 강남역과 명동에 자체매장을 만드는 겁니다. 그냥 화장품 매장이 아닌 앉아서 차도 마실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 매장을 만드는 겁니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다지고 싶습니다. 해외수출은 차후에 문제이며, 당연히 따라오는 부분이니까요.” 엄선된 원료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천연화장품계의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신규식대표의 멋진 행보를 기대해보자.

Dignify the style of natural cosmetics with unique sensitivity

In 2003, Dr. Darbre at Univ. of Reading, UK, clarified that paraben ingredients can be responsible for breast cancer through his thesis on the connections between paraben and breast cancer. He actually presented data in which paraben was detected from tumor cells of 20 persons who had undergone mastectomy due to breast cancer. Then, the press at home and abroad raced to report the danger of chemical components, including paraben, in cosmetics. Of late, attention to natural cosmetics is rapidly increasing reflecting the distrust of consumers in the existing cosmetics. We met Shin Gyu-sik, a young CEO of ‘Greymelin’ which is paying off most prominently in the market of natural cosmetics.

A young CEO and leader in the natural cosmetics market

When CEO Shin Gyu-sik, who had graduated from college majoring industrial design, joined a famed cosmetic company as designer, it was the start of his relation with cosmetics. While working as a designer, he went on mapping out his business plan accumulating knowledge on the whole business including the ingredients, manufacture, design, unit price, circulation, sales, etc. of cosmetics. After entering daringly into cosmetics business relying on his youth alone, however, CEO Shin suffered two times of failure in business. His first business in partnership with one of his acquaintances ended in failure because of vertical partnership. The somewhat older partner often processed things by himself making Shin with lack of business experience depend on him in many ways. Gradually, business was run regardless of CEO Shin’s will and the company losing the right partnership was hard to maintain. On a second trial of business, he came to join up with someone who proposed investment, but this one came down hard or kept watch on CEO Shin refusing to wait until he could reach the break-even point. He said that he simply closed down the business after paying back all investment costs. It was the time when he bitterly realized how much it is hard to join another in business. Instead of giving up or being disappointed, however, CEO Shin went on with his ambition to make his own brand taking a lesson from his two?time failure in business. Then, he took note of natural material and spontaneously founded ‘Graymelin,’ a natural cosmetics company. On the principle of containing no alcohol, coloring matter, paraffin or chemical emulsifier, ‘Graymelin’ is releasing products that reduce skin irritation with the best natural components and maximize the effect one after another.

CEO Shin is one the youngest CEO’s in the industry, about which he said that there is a larger merit than demerits of people failing to notice him as a president or to mister him. He indicated that his strength is being in a similar age group to his chief customer class because he can read their emotions correctly and catch their demands well. “My management philosophy is one, putting staff welfare first, and two, the staff and customers should be on an equal relationship. Besides, I sort of attach more importance to human nature than to official qualifications.” Actually, the staff of Graymelin calls CEO Shin “brother.” He also clarified his ambition about realizing the best staff welfare that can minimize work stress by building a staff cafeteria, lounge, fitness center, caf?, etc. and maximize job performances.

Vintage design in touch with the times

One of the elements that the existing natural cosmetics have failed to satisfy the buyers was their uncouthly humdrum designs. The time when customers agreed to select the uncouth design of a product so long as it has good components is over. CEO Shim himself had many worries about the expense used for containers. Using an expensive container pushes up the unit price of a product and caring about the unit price forces one to use a cheap material in a repeated vicious cycle. To keep to the principle of reducing the margin in the middle-step circulation or product production as far as possible and invest in the product components, CEO Shin decided to put his heart and soul to design while using an inexpensive container. “Being familiar with the capability of our researchers who have been credited by famed cosmetic companies, I entrust everything about the product with them. All I have to do as CEO is present a direction to these specialists. The parts I am chiefly taking charge of in the company are the areas of design, product concept and direction. As product design is concerned, I never fail to participate from start to finish.” Trusting his own excellent feel for design, CEO Shin put out vintage, modern and exotic design of ‘Graymelin’ alone, which was answered by a heated response from the market. It is not too much to say that his design sensibility enhanced the status of a natural cosmetics market. Especially, the response from social commerce was so great that he was even awarded a plaque of thanks by the relevant social commerce.

Flood of exports with the tide of Hallyu

A recent rise in Hallyu (Korean wave) around the world has increased attention to Korea on a global scale with more tourists visiting Korea. Especially, main streets of Myeongdong frequented by tourists are competitively filled with cosmetic companies. Domestic customers find it difficult to get in the shops being pushed out by foreign ones and cheap and quality Korean cosmetics are selling like a hot cake. Especially ‘Graymelin’ is winning big success in a foreign market as a rare case for natural cosmetics. “As requests for export consultation flooded, I came to set up an overseas business section. We are exporting to Thai, Indonesia, Singapore, Japan and Mongol with Russia ahead soon.” It is said that the person in charge of overseas expansion is a former executive in a large enterprise and he requested of his own accord to join the company looking ahead the possibility of ‘Graymelin.’ He is cutting a conspicuous figure in promoting “Graymelin’ in the whole world. Of late, CEO Shin is concentrating his efforts on making the premium line of ‘If Only Brightening Milky Skin,’ which is called an undying bestseller. This product is famous because it makes a pretty unpainted face with natural-tone correcting function, unlike BB cream which is hard to hide its camouflaging effect. However, while the existing product involves trouble wiping away after use, this premium line to be launched this time has been made into a functional product with no need to wipe away and with excellent whitening effect on wrinkles. Starting with foundation line, ‘Graymelin’ has put out cleansing line and bodyline and then perfume and natural fragrant grass on the market. Especially, perfume with a unique feeling drew a heated response from woman customers who had been looking for their own unique perfume. CEO Shin said that it is fatal to company management if some of products should fail in the market because the company is not a large enterprise which can compete with a gargantuan financial ability. That is why it is important to manufacture a product with characteristics of Graymelin’s own that also reflects the trend well enough. It is the Graymelin’s destiny and competitiveness not to make a product that will fail in the market in the first place. “My aim is to build our own shop at Gangnam station and Myeongdong. It is not just an ordinary cosmetics shop but a shop with community activated enough to have a tea in a seated position. Above all, I’d like to establish myself firmly in the domestic market. Foreign exports come along next as a necessity.” It seems safe to expect the wonderful move of CEO Shin Gyu-sik who is arousing a fresh echo in the natural cosmetics circles with the best-picked material and polished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