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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젊은 감각으로 새로워지다
지수인 기자  |  siis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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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3  15: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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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궁 이은진 대표

이은진 대표는 한복 시장에서는 아직 어린 CEO지만 탄탄하게 10년 경력을 쌓아온 한복 디자이너이다.

외삼촌을 비롯해 집안에 한복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한복과 인연을 맺어 온 그녀는 배화여자대학교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전통복식을 전공하였다.

이후 유명 한복집인 이화명주에서 팀의 막내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감각을 익혔고, 베틀한복에서는 빠르게 승진하여 인천 지점장을 맡기도 했다.

“재료를 사다 나르는 것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것까지 모든 것들이 한복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워줬다고 생각해요. 혼도 많이 나고 일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저는 이 일을 시작할 때보다 갈수록 더 한복을 사랑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한복궁’의 주요 고객은 대부분 결혼을 앞두고 한복을 맞추거나 대여하려고 오는 신랑신부들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한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어머님 세대들이다.

“저희 한복궁의 강점은 전통미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한복을 날씬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는 것과 색 배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이에요. 어머님들과 자녀 세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저희만의 비결인 샘이죠.”

이 대표는 이러한 감각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가시간을 활용해 민화와 전통공예를 배우기도 했다.

또한 기존의 한복집이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신부에게만 한복을 서비스해왔는데,‘한복궁’에서는 최고급의 궁중복과 한복 드레스를 신랑신부 모두에게 세트로 제공하여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사장직을 맡았다. 한복, 공예, 천연 염색 등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작업들을 이어갈 예정으로 현재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는 단계다.

“정부 차원에서 협동조합을 장려하고 있는데 뒷받침해줄 기관과 인력이 미비한 상황입니다. 속히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되어 같은 길을 가려는 사람들의 교류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진 대표와 같이 사명감을 가진 젊은 CEO들이 더 많이 양성되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들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어져 찬란한 문화유산을 세계에서 꽃 피우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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