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 작고 외소하다는 것이 왕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대에 웃자란 또래 아이보다 내 아이가 작다면 부모세대들은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의 등장은 신선했다. 박승만 원장은 불과 16년 전 만하더라도 그저 작은 동네 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평범한 한의사였고, 그의 전공분야도 본래 여성의 자궁질환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치료분야였다.

그런 그가 성장부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당시 첫돌을 앞둔 둘째딸이 너무 작고 허약했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해 돌잔치도 못했었죠. 그동안 다른 사람 건강에만 신경 썼지 내 아이의 성장은 책임지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빠로서, 한의사로서 자책감이 몰려왔어요. 그때부터 한약으로 발육을 촉진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동의보감을 토대로 약재를 지어 아이에게 먹이기 시작했는데 둘째아이가 1년에 16cm나 성장했다.

이후로 또래 아이들에게도 그 약재를 먹여봤더니 공통된 결과가 도출되었고, 그는 한방이 아이들의 성장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박 원장은 한약에 키를 크게 하는 성분이 있다는 것을 검증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동물실험을 진행하였고, 2001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5년 마침내 성장에 가장 최적화된 처방을 찾아냈다.

“‘KI-180’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를 자라게 하는 신물질입니다. 이것은 동의보감에서 발육부진에 사용하던 가시오가피, 천마 외에 17종의 천연 생약에서 추출한 것으로 180이라는 숫자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균키가 180㎝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그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고 천연한약만으로도 사춘기 남아는 연평균 9.4㎝, 여아는 7.5㎝까지 성장하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이의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식욕부진, 수면의 질, 운동부족 등이 있지만 최근 박 원장은 성조숙증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사춘기가 1년 빨라지면 최종 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초경을 늦출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호르몬 분비차단제는 조기폐경이나 난소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고 주사를 맞는 동안에도 골다공증이 유발돼 키가 덜 자랄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죠. 하지만 한방에서 그 대안을 찾는다면 아이의 건강을 살피면서 성조숙증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한편 박 원장은 10년 전 한 아역배우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밤샘촬영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성장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을 재능기부에 형태로 돕고 있다.

“대신 아역 아이들에게 꼭 서약서를 받고 있어요. 자신들이 도움 받은 부분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공인으로서 더 의미 있는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 달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이렇듯 대한민국 최고의 성장클리닉을 분야를 선도해오며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으로 세상을 밝혀왔던 박승만 원장은 그 모든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구하는 박승만 원장. 그의 연구에 힘입어 좋은 체격과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