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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와 물질의 특성이 담아낸 또 다른 조형의 세계
오상헌 기자  |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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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1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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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상 조각가

이은상 작가의 작품은 주로 철판과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물질의 특성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방사형의 형태로 나타내어지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방사형의 조형물이지만 내면에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의미도 담고 있으며, 금속이 갖고 있는 휘는 성질과 장력 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최대한 물질의 특성을 살리고 있다.

여기서 표현되는 방사형의 형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의 결정체, 거미줄의 모습 등이 자연 그대로의 방사형의 형태이다.

그렇기에 이은상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판을 재단하고 볼팅이 아닌 용접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했다면 아마 금속이 주는 원초적인 느낌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판과 판의 만남이 의도한 느낌이 아닌 각 작품마다 다른 형태의 느낌을 낼 수 있는 것은 금속들 마다 갖고 있는 성질이 다르고 풍기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이은상 조각가의 작품은 생성원리라던지 물질의 특성 구조의 결합원리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맥락들이 장식적인 요소나 조형적인 요소들에서 출발 한 것이 아닌데도 결과적으로 기아학적인 형태나 조형적인 느낌으로 보여 지기도 하는 것 같다.

작품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한 작품, 한 작품씩 보여 질 때와 여러 작품을 함께 전시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는 점이다.

바닥과 벽면에 펼쳐지는 작품과 작품에서 나타내어지는 빛들은 마치 행성 하나하나가 모여져 만들어지는 우주를 방불케 한다. 이는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작품들끼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은상 작가의 가장 최근 선보인 그의 개인전에서 태아의 심장박동소리, 전등 불빛에 사로잡혀 있는 나방의 날갯짓, 가로등 불빛과 LED 표지판의 점멸, 거울에 비친 눈의 깜박거림, 등 틀을 깨는 작업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퓨전 예술을 보여줬다.

이후 기존의 작품과는 완벽히 다른 미디어아트를 시도하며 다른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협업해 공연을 하거나 다큐멘터리에 참가해 기존의 조형물과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얼마 전 LIG아트홀에서는 로봇틱스에 관련된 예술을 선보였다.

손가락이나 인형에 프로그래밍을 삽입해 무선으로 직접 컨트롤 하는 것은 물론 토이피아노와 총을 유선으로 연결해 건반을 누르면 총이 앞에 있는 실로폰에 맞춰져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총이라는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의 도구도 새로운 감정들을 투영시켜 총소리도 노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공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감과 함께 모든 예술적 감각을 익히겠다는 뜻이다. 이은상 작가의 새로운 도전들은 올해 ebs 악기의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도전하고 있는 이은상 조각가. 그의 열정이 만들어갈 또 다른 예술은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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