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술녀 디자이너

천차만별의 매력 지닌 우리 고유의 옷 한복
한복은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에서 단아하고 차분한 느낌까지 원단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의 매력을 자아낸다.

옷고름과 소매, 장신구 등 만들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입고 보관하는 데에도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소재와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가져가 입고 보관하기 편한 개량한복이 인기를 얻게 됐다.

한복에 대한 관심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품질과 상관없이 싸게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박술녀 디자이너는 한민족의 얼과 정신이 깃든 한복의 명품화를 통해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최고급 명품 한복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국내 대표 한복 디자이너다.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여 한 땀 한 땀 빈틈이 보이지 않는 고급스러운 마감까지, 박 대표의 한복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 고유의 미를 전파하는 한국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 대표의 한복은 KBS 드라마 ‘추노’, ‘경성스캔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인기 드라마에 협찬했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극 중 배경이 되는 가상의 한복명가 비술채에서 박 대표의 한복이 단아하고 고운 자태를 뽐냈다.

정성과 영혼을 담아 한복에 대해 연구하고 디자인 전반을 감수하려면 잠 잘 시간도 아까울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박 대표가 각종 TV 프로그램 협찬과 출연을 지속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한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잠까지 줄여가며 손수 만드는 한복 위해 노력한 박술녀 디자이너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바느질과 다리미질을 배우며 시간만 나면 한복집 앞을 찾아가곤 했던 박술녀 디자이너는 24세에 한복 명인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 생활을 하며 한복 만드는 법을 배웠다.

다른 문하생들보다 늦은 나이에 한복의 길로 들어선 만큼 전통 한복을 배우는 박 대표의 열정은 누구보다도 앞서 있었다.

매일 밤잠을 줄여 옷감을 만지며 실과 바늘을 놓지 않은 결과, 그로부터 10년여가 지난 후 박술녀한복은 우리나라 패션의 중심 청담동까지 진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30여년 한복 브랜드 외길을 걸어오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순간들도 많았다. 20여 년 전 여동생과의 갑작스러운 사별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 대표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 대표 스스로도 최근 병을 얻었던 경험으로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매일 4시간도 안 되는 쪽잠을 자면서 한복에 대한 연구를 쉬지 않았던 박 대표는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아이 둘을 낳은 후에도 3일 만에 일터로 돌아갔던 박 대표이지만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단전호흡과 근육운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왔다 장보리, 무한도전 등 TV 협찬으로 우리 한복 알려
박술녀 디자이너의 한복은 한국 전통 예술인 수묵담채화를 닮았다. 은은한 색감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곡선, 힘 있는 직선의 조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박 대표는 이런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 공중파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한복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왔다 장보리’에 박 대표의 의상을 협찬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지난 해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 특집을 기획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박 대표의 작품이 등장했다.

그 밖에 2010년 제23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 후보 한복쇼를 열었고, 2012년에는 런던에서 열린 MBC 코리아 컬쳐 페스티벌에 패션쇼로 참여했다.

박술녀한복은 2008년 한복업계 최초로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한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귀빈과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패션쇼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명품 한복 패션의 아름다움을 알렸을 뿐 아니라 지난해 하버드 대학생들의 korea trek 한국방문 한복체험행사를 개최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의 자랑인 한복을 알리는 가교의 역할을 했다.

이처럼 우리 명품 한복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를 위한 한복을 만드는 박술녀한복의 행보는 한복 브랜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으로 인해 가능했다 할 수 있다.

박술녀 디자이너의 손길로 인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이 쉼 없이 새롭게 계승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