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 웨이 키엣 주한 싱가포르 대사

박근혜 대통령, 리센룽 총리 등 양국 간 방문과 교류 꾸준해
입 웨이 키엣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국제정책학을 마쳤다.

1993년 싱가포르 외무부에서 그의 경력을 시작한 입 웨이 키엣 대사는 이후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담당관, 주태국 싱가포르 대사관 정무 참사관,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총영사, 동북아시아 담당 국장 등을 거쳐 현재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주몽골 싱가포르 대사를 겸하고 있다.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그 동안 꾸준히 방문과 교류를 이어온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2013년 12월 공식 방문 이후 지난해 12월 제25회 '한-아세안 대화 동반자관계(ASEAN-ROK Dialogue Partnership)'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 1월 싱가포르 교육장관이 방한하였고, 박근혜 대통령이 3월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여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박대통령의 국장 참석은 싱가포르가 깊이 감사하고 있는 점이다. 6월에는 한국 해양수산부장관이 싱가포르에 방문하였으며, 이어 8월에는 한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박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였다.

입 웨이 키엣 대사는 "올해 수교 40주년과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행사들이 열린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열린 사진전이 그 중 하나였으며, 양국의 정부, 학계 및 재계 인사 그리고 미디어 간의 이해를 강화하기 위해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양국의 협력이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을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2006년 한-싱가포르 FTA 등 강력한 경제협력 유지해
아센다스, 에스코트 그룹 등 굴지의 싱가포르 회사 국내서 활약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수교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강력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한화로 연간 4천 2백억 원에 이르며 한국은 싱가포르의 8번째, 싱가포르는 한국의 5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입 웨이 키엣 대사는 "2006년부터 발효된 한-싱가포르 FTA 역시 지난 10년 간 무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혁신과 창조성을 통해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양국 공통의 목표를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한국 회사로는 건설 관련 기업들과 더불어 다수의 무역, 전자, 물류/운송, 컨슈머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대기업인 삼성, 엘지, SK, CJ는 물론이고 중견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제네시스그룹 등도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수교 40주년과 독립 5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준비 중
한편 수교 40주년과 독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들이 진행 중이다. 주한 싱가포르 대사관은 올여름 ‘싱가포르 독립 50 주년 및 한-싱 수교 40 주년 기념 사진전(We : Defining Stories)’을 개최하였다. 또한 싱가포르 대사관과 싱가포르 관광청은 한국에 싱가포르 문화와 음식 및 언어를 알리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업의 기회를 찾고 있다.

론리플래닛과 서울옥션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인 김중만 작가가 촬영한 싱가포르 사진작품 전시 및 자선경매 행사가 8월에 열렸다.

입 웨이 키엣 대사는 "싱가포르는 잘사는 도시국가이고, 안전하고 깨끗하다. 조금 더 들어가 보자면, 싱가포르는 다문화, 다종교 사회이다.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다양성이 싱가포르의 음식, 관습, 언어를 풍부하게 하는 요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사는 또 "서울은 점점 세계인들의 도시가 되어가는 듯하다. 한국이 빠르게 흘러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나 또한 지난 5개월 동안 바쁘게 지냈고 서울 외의 몇몇 지역을 방문했지만 아직 보고 배워야 할 곳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곳을 둘러볼 예정이며 동시에 싱가포르 문화도 한국에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열의와 외교적 전문성을 갖춘 입 웨이 키엣 대사와 함께 한국과 싱가포르는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