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아프리카 최대 시장…해양분야발전을 위한 협력이 필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간의 교역은 1992년 12월 수교 이후 매년 증가해왔다. 양국간 교역량은2006년 이후에는 30억 달러대로 증가했으며, 2010년 에는 사상 최고치인 39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1월15일 주한 남아공대사로 부임한 노주코 글로리아 밤 대사는 경제•통상협력관계 증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풍부한 지하자원 보유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공업국입니다. 또한 한국에 있어서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상품 수출시장 이기도 합니다. 그간 많은 무역과 협정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발전할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對 남아공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휴대폰, 합성수지, 건설중장비 등이며 수입품은백금, 합금철, 철광 등의 광물자원 등에 집중 되어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분야를 주력 수출 분야로 삼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남아공정부가 제조업 부흥과 녹색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수출 판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노주코 대사는 현재 남아공은 해양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의 합작 및 관련기술 교육에 대한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에 최적화, 외국기업 진출 장려
남아공은 아프리카경제를 이끌고 있는 선도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시장이다. 2013년 기준 남아공의국내 총생산(GDP)은 3,843억 달러이며, 1인당 GDP는 약 11,316 달러에 달한다. 상품교역에 있어서도 아프리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외교역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기도 하다.

노주코 대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정책이 비즈니스 활동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아공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국내기업과 동일한 대우를 받습니다. 부동산 소유권 취득과 매매, 부동산 임대차 및 부동산 개발이 가능하며, 외국인으로서 회사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아공 법인의 주주가 되거나 회사운영을 책임지는 이사로 임명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 남아공에는 25개정도의 한국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그 중 삼성과 LG는 현지에 TV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기도 하다. 남아공 기업의 한국 진출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맥주 회사인 에스에이비 밀러(SAB Miller)가 한국에 진출해 활동 중이다.

보다 높은 차원의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남아공은 무엇보다 생동감 넘치는 야생의 자연과 화려한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프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명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케이프타운과 아프리카 최고의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해 16세기 대항해 시대의 역사가 서린‘희망봉’ 케이프 포인트, 미시즈 플레스가 발견된 ‘인류의 요람’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고루 체험 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야생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된 수많은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사파리 체험, 만여 마리의 고래떼와 함께하는 유람선, 깎아지는 듯한 절벽과 아름다운 풍광이 함께하는 골프, 다이빙 등의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노주코 대사는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남아공의 자연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남아공은 아직 발전단계에 있는 나라입니다.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발전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몇 군데를 방문 하였는데 충청남도 에서는 도시 발전과 농업개발을, 제주도 에서는 자원의 연구•개발•보전 및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그리고 울산 에서는 조선업을 남아공의 발전 모델로 삼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노주코 대사는 또한 임기 동안 한국의 문화를 많이 배우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교육학을 전공하기도 한 그녀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현재 차관급으로 진행중인 ‘한-남아공 정책 협의회’를 장관급 회의로 격상시켜 양국간 협력관계에서의 보다 높은 차원의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리나라는 우호적인 협력관계에 있다. 향후 국제무대에서 동반자적 관계구축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주코 대사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

월간 파워코리아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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