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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기자가 만난 사람들 ] 스페셜 인터뷰 모함메드 엘아민 데라기 주한 알제리 대사
김종관 기자  |  mysong4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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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7  08: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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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함메드 엘아민 데라기 주한 알제리 대사

한국에는 언제 부임하셨고,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지요?
한국에는 2015년 2월에 부임했습니다. 이제 1년반정도 지났는데요,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인들에게서 받은 친절함에 대해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부 관계자들과경제계 인물들은 물론 가게나 길거리에서 만난 많은 일반 국민들도 참으로 상냥하고 친절했습니다.

서울이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나무나, 공원들도 많고 또 역사,문화적 장소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최첨단 기술, 잘 갖추어진 기반시설, 단체 등도 빼 놓을 수 없겠네요. 말하고 보니, 저의 첫 인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실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 부임하시기 전에 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저는 국립 알제 (알제리 수도) 행정학교를 졸업한 후 1977년에 (외교부) 해외 근무원 일을 시작했습니다. 39년전의 일이죠.

그 후 1996년에 우간다 캄팔라 (수도)에 저의 첫 대사직을 임명 받았고 두 번째 대사직을 이란에서 수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은 대사로써 세 번째인 셈이죠. 대사직 이전엔, 인도와 구 유고슬라비아에 있는 알제리 대사관에서 비서직과 상담역을 수행했습니다. 저의 마지막 외교부 직책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총재직이었습니다.

알제리 하면 어떤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떠오를까요?
알제리는 많은 것들로 유명한 나라죠. 대사로서 저는 프랑스의 침략에 대한 우리민족의 130년에 걸친 영광스런 투쟁에 대해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특히 1954년부터 1962년에 까지 걸친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에 대한 무력항쟁은 올해로 62주년을 맞게 되는데, 제가 <파워코리아> 기자님께 보내드린 초대권은 바로 이 알제리혁명 6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11월 1일날 오실거죠?). 다음으로, 알제리는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서명한 평화, 안보, 상호존중에 관한 법률을 충실이 이행하고 있는 나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는 지난 70년대에 이란과 이라크의 분쟁을 중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했었고, 70년 후반에 미국과 이란과의 인질극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한바 있습니다.

최근엔, 리비아와 말리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대화에도 힘을 기울였고, 부테플리카 (현 대통령), 라크다 이브라하미, 모하메드 사노운 등 세계적으로 훌륭한 외교관들이 지난 30년간 국제외교분야 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알제리는 또한 뛰어난 문학가들과 음악가들도 많은 데요, 프라츠 파농, 카텝 야신, 모하메드 딥등이 철학/문학 분야에서 대표적인 인물들이고, 음악은 싱어송라이터인 칼레드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아마도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치러진 한국-알제리전이 기억에 남을 것이며 또 축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네딘 지단 그리고 리야드 마레즈에 대해 언급을 종종하죠. 사실 축구가 알제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긴 합니다.

한국과 알제리간의 외교/경제 협력은 주로 어떤 분야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지요?
한국과 알제리는 지난해 수교 2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양국은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2006년에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또한 많은 분야에서 상호협정과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알제리와 한국은 지속적인 고위급 정치회담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공식적으로 알제리를 방문해 라맘라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올해 7월에는 장관급 협의가 이루어 졌고, 오는 11월에는 알제리 국가보훈처가 한국 국가보훈처의 초대로 방문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경제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와 기반시설 사업에서 입찰을 따내고 있습니다.

직접투자와 산업협력은 알제리의 핵심요소 이기도 한데 이는 넓은 의미에 있어 양국의 상호이익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사항의 이행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교역규모에 있어 양국은 2014년에 33억달러였는데 이는 10년전 5억달러에 비하면 놀랄만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석유위기로 인해 17억 달러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양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또는 알제리 회사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20여개의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알제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설부분에 있어서는 현대, 대우, 삼성, 한화가 있고 에너지와 기반시설 분야에서도 한국회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경우는 10년 이상 되었고,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타카우트 그룹 (알제리 회사) 사이에 이루어진 동반자협력은 현대 승용차, 트럭, 버스의 알제리 현지생산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바트나와 티아렛 두 곳에 있는 공장에서 20만대의 승용차와 2만2천대의 트럭과 버스가 생산될 예정이며 3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입니다.

알제리는 이번 투자와 협력이 다른 분야에서의 협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원하며 알제리에서의 사업환경과 거래비용은 지역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그래서 저희는 좀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에서 대규모 사업기회를 잡기 바라며, 이를 위해 저는 알제리 현지 회사와의 직접동반자관계를 이용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문화, 인적 교류가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대사관에서는 어떤 문화 행사/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는지요?
문화, 관광, 스포츠에 대한 포괄적 협정이 2004년에 체결된바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2년에 한 번식 열리는 문화수행프로그램 (2017-2019)을시행할 예정에 있으며 이는 양국에서의 지속적인 공동문화행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질문에서 언급했듯이 양국관계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한 알제리 대사관에서는 지난 5월에 한국문화협회 (KCA)와 함께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씨페스티벌 (Global C-Festival)에서 공동문화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패션쇼를 비롯한 알제리 고전음악단 엘 미에야와알제리 서예가 코아나 레드하가 각각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엘 미에야는 하이서울페스티벌 (Hi-Seoul Festival) 에서도 공연했는데, 수백명이 넘는 많은 한국인들이 알제리의 문화를 보고 즐겼다는 점은저희에겐 고무적인 일입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양국의 예술가와 창조자들이 서로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교환 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문화행사를 기획을 할 것이며, 이는 예술가들간의 공동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알제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먹거리, 볼거리 등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과장 없이 드리는 말씀이지만, 알제리에서는 정말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엔 1천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에 있는 수백개의 해변에서 태양과 바다를 즐길 수도 있고, 아틀라스산맥을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스키를 할 수도 있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모험을 해 보거나, 또는남쪽의 파더 포컬트의 은둔지 근처의경이로운 일몰과 달빛풍경으로 유명한 호가르와 타실리 산맥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어디든 머무는 곳 마다, 각각 다른 음식, 전통, 음악, 오락 등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쿠스쿠스가 알제리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라 한다면, 그 맛은 가정마다 식당마다 절대 같지 않으며 고유한 그들만의 맛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초르바 (스프), 돌마 (육고기로 채워진 야채), 히리라, 특히 램 메초위 그리고 알제리 와인과 대추에도 적용되는데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부디 많이들 방문하시어 알제리의 독특한 문화, 음식, 전통 그리고 자연을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월간 파워코리아 1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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