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맑은유치원 김미자 원장

세계 1%를 만든 교육법, 하브루타
지난해 12월 20일, 유아를 둔 부모와 교육하는 교사를 위한 하브루타 교육 지침서 「아이야 너의 생각은 어때?」가 출간됐다. 대한민국 교육계에 유대인 교육법 열풍이 분 지는 몇 해가 흘렀지만, 지금까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한 세밀한 고찰과 분석,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풀이한 교육이론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교육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브루타교육협회장과 한국하브루타교육학회장을 역임한 전성수 교수와 함께 유아교육기관에서 하르부타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깊이 연구하고 실천해 책을 저술한 이가 바로 해맑은유치원의 김미자 원장이다.

하브루타교육협회 부이사장 겸 하르부타영유아교육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 김미자 원장은 지난 35년 간 유아교육현장에서 유아교육, 부모교육, 교사교육에 매진해 왔으며, 하브루타 교육법을 만난 이후 이를 연구·개선·발전시켜 실제 현장에 적용, 그 변화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확인해왔다.

김 원장은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으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통해 서로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가는 교육법입니다. 하브루타가 여타 토론식 교육방법과 차별화되는 것은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주체가 된다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하브루타 교육법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고자 연구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첫 단계는 바로 하브루타를 유아들에게 가르칠 교사교육이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교육방법도 가르치는 사람이 직접 체험하지 못한다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저희 유치원에서는 선생님 전원이 하브루타교육협회에서 주관하는 하브루타교육사 자격과정을 이수했으며, 6개월 이상을 함께 하브루타하며 기본기를 다진 뒤 유치원 교육에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분석하며 계속 보완, 발전시켜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의 교육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가정연계에도 힘썼으며,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유치원에 방문해 하브루타를 체험하는 ‘유치원 개방 하브루타’를 통해 가정에서의 적용 경험과 소감,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아이들에게 하브루타를 학습시킨다고 하면 어떻게 그 어린아이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영‧유아 시기가 가장 질문이 많은 때입니다. 호기심이 가득 담긴 ‘질문’만 활성화시켜도 하브루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희 유치원에서는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생각하며, 자기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길 겁내지 않는 아이를 길러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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