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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2000년 데뷔해 프로배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유미(36·현대건설)가 정든 코트를 떠나 은퇴한다는 의사를 SNS를 통해 밝혔다.

한유미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팀에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 선수가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도 늘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그리고 내 팬들 너무 미안하면서 고맙고 팬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인 현대건설이 21일 IBK기업은행과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선 2선승제)에서 0-2로 패배한 직후 최종전적 1승 2패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바 있다. 시즌 종료 다음 날 한유미는 은퇴를 선언했다.

2000년 실업리그 소속인 현대건설에서 데뷔한 그녀는 2005년 V-리그 창단 후에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이후 이탈리아 진출 실패를 겪었지만 그녀의 실력은 녹슬지 않고 꾸준했다.

V-리그 통산 기록은 2587점, 서브 에이스 120개, 블로킹 545개를 기록했다.

한유미는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지난 2012년 9월 26일 은퇴를 한 차례 선언했다가 2014년 5월 친정팀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러브콜로 극적으로 은퇴를 번복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유미의 은퇴 글에 달린 댓글에는 “수고 많았습니다.”, “한유미 선수! 제 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라는 반응들이 줄이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