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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정받는 타투·반영구·왁싱 전문 아티스트들, 법제화 위해 목소리를 내다“자격증 보유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시술 합법화와 영역 확보할 헌법소원에 총력 다할 것”
정재헌 기자  |  jjh05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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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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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패션타투협회 임보란 회장

피부에 적절한 컬러링을 입히는 타투와 반영구는 한국의 경우 의료행위로 규정되었고, 왁싱의 경우 피부시술에 소속되어 있어 시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다. 따라서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에 소속된 전문가 단체들은 제약과 한계가 있는 국내 대신 해외 시장에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과 법제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작년 7월 협회를 대표하여 ‘문신, 반영구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추진공청회’를 추진한 한국패션타투협회와 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 그리고 합법화에 동의하는 한국왁싱전문가협회의 임원들을 만나, 재능기부와 인재양성 및 민간자격증 추진과 같은 일련의 활동에서 가장 필수적인 시술 합법화가 왜 중요하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성 넘치는 자기표현에서 심리적 만족까지 얻는 패션타투와 반영구시술의 장점
지난해 7월 31일 서울 은평구에서 개최된 ‘문신(타투), 반영구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추진공청회’에서는 패션타투, 반영구화장, 눈썹/속눈썹문신 및 왁싱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한국패션타투협회 임보란 회장, 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 김기향 회장이 한국왁싱전문가협회, 한국뷰티속눈썹협회의 의견을 함께 반영한 헌법소원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창립 5년차를 맞이한 한국패션타투협회에서 전국 2천 5백여 명의 회원을 두고 정회원들에게 교육과 해외컨벤션 참가, 도안 및 교재 지원, 세미나 워크숍 개최를 이끌고 있는 임보란 회장은, 오래도록 수많은 문화권에서 시술되어 온 패션타투는 미용을 넘어 패션과 문화의 영역이라고 한다.
타투와 반영구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타투 니들은 면적과 모양에 따라 라운드, 플랫, 매그넘으로 다양하게 구분되며, 도안을 따고 라이너로 선을 새기며 쉐이더로 배경과 내부에 색을 입히기에 피부를 최대한 보호하려면 시술자의 정밀한 드로잉 실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1992년 의료자격증이 없는 사람의 문신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타투·반영구 전문가들이 음지에서 활동하는 상황이다. 임 회장은 치료에 실패한 탈모 환자의 헤어라인 시술, 튼살을 다른 부위 피부색과 맞추는 컬러링, 제왕절개 수술자국을 커버하는 패션타투 등은 의료행위 이전에 심리치료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술합법화를 반대하는 의료협회에서는 혈액감염 질환 노출을 우려하지만, 임 회장은 미용 수료증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이미 연 2회 이상 국가가 실시하는 소독과 위생교육을 이수하고 있어 감염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교육을 담당하는 이순재 위원장은 지난 정권의 ‘신직업 발굴 육성계획안’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 보건복지부에서는 안건이 의사협회의 의견 위주로 반영되고 있음을 우려한다. 이들은 타투 민간자격증 제도를 신설하고 실력자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패션타투 분야의 합법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법 제 27조에 발목 잡힌 타투·반영구 시술, 창작자의 권리로 이제는 합법화할 때
한편 반영구전문가 5명과 함께 2015년 경 협회 활동을 시작한 이래 임원 41명, 정회원 200명 규모로 성장해 왔으며, 2017년 11월 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라는 이름으로 협회를 재출범한 김기향 회장은 한국패션타투협회와 함께 타투·반영구 합법화 헌법추진위원회로 활동하는 한편, 반영구 시술에 관련된 기술자들의 정보교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PPT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자체 교육시스템으로 강사자격을 이수한 인증강사들과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해 위생적이고 수준 높은 국내 반영구시술(아트메이크업) 기술을 발전시키고 중국에 수출해 미용 한류 사업을 키우고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토탈 미용샵의 체인점 대표로 17년간 재직하다 그만두고 협회 활동에 올인하는 김 회장은, 의료법 제 27조에 발목이 잡힌 업계에 마케팅업체의 신고, 학원생이 원장을 고발하는 사례처럼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전한다. 또한 반영구시술의 경우 전문가가 되려면 단일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 숙련되어야 하는데, 의사들이 혈관과 근육에 메스를 대는 의학적 기준으로만 타투와 반영구를 시술하거나, 고객들의 니즈를 위해 전문 아티스트를 영입해 도움을 받는 지금은 아무리 수준 높은 아티스트를 양성해도 국내를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한다. 나아가 김 회장은 중국에서 2015년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 아트메이크업열풍을 순조롭게 이끌고 우수한 강사들을 꾸준히 양성하려면, 반영구시술자들이 보조 영입대신 메인의 위치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위생보건 이수, 전문자격증 교육에 힘써 온 협회들의 합법화 노력 인정받기를
또한 타투, 반영구와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만, 불필요한 체모를 제거해 시술의 디테일을 높이며 발전하는 분야가 바로 왁싱이다. 창립 3년을 맞이했으며, 16명의 임원과 400명으로 구성된 한국왁싱전문가협회의 이유진 회장 역시 타투·반영구 분야의 합법화 및 지난 해 발의된 ‘문신사법안’의 후속조치를 바라고 있다.
현재 왁싱 분야는 한국에서 피부분야 국가자격증을 땄을 경우 시술이 합법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한국의 왁싱 분야가 피부 관련 협회에 종속되어 활동하고 있기에, 왁싱분야는 체계적으로 구분되거나 영역이 분리되지 못하여 교육과 활동 분야에서 타 미용분야보다 제약이 있다고 한다. 해외 출장을 다니며 배운 전문 왁싱기술과 교육내용을 연 1회 워크샵과 2회의 정기모임으로 임원들에게 전달하여 회원들에게 교육할 커리큘럼을 제작하는 이 회장은, 앞으로 왁싱 분야가 단독으로 분리되어 독립적 활동을 보장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크업을 전공하다 13년 전 브라질리언 왁싱으로 전향한 이 회장은 한국에 왁싱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어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9년 전 14개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왁싱전문 프랜차이즈 ‘뉴욕비비’를 시작했다.
그 외에도 명지전문대 뷰티매니지먼트학과 왁싱분야 겸임교수 및 이탈리아 왁스브랜드 ‘니카’ 및 스페인 브랜드 ‘데필레버’의 교육이사로 활동하며 중국시장에 법인을 내 왁싱분야의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이 회장은, 앞으로 한국왁싱전문가협회가 주축이 되어 교육체계, 대외활동 및 인재양성, 대회 출전을 후원하고 한국 왁싱분야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처럼 협회들의 헌법소원추진위원회에서는 각 분야별 기술적 숙련도를 발전시키고, 피부의학과 보건위생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어 가며 타투와 반영구 시술 합법화와 독립적 활동 보장의 근거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철저한 보건위생 관련자격증 및 지자체와 사회단체 면허취득으로 합법화를 할 수 있는 경로가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는 미용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우리 홈그라운드에서도 협회들의 이러한 노력과 열정의 가치가 널리 인정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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