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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프로야구 선수가 넥센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 투수 조상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넥센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박동원과 조상우를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앞서 이날 오전 다수 언론들을 통해 보도된 성폭행 혐의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보도를 통해 인천 남동경찰서는 프로야구 모 구단 선수 2명이 술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준강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선수가 넥센의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1군에서 활약한 주전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넥센은 박동원과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선수들이 누구인지 밝혀지게 됐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넥센 선수단 숙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넥센 구단은 “선수들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KBO(한국야구위원회)도 자세한 정황 파악에 나서고 있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원과 조상우를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 KBO는 향후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연장 및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부상 선수로 전력 이탈이 심한 넥센은 박동원과 조상우의 성폭행 혐의로 인해 또다시 전력 손실을 입게 되었다. 박동원은 팀의 주전 포수로 나서 올 시즌 39경기 타율 0.248(117타수 29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조상우는 팀의 마무리로 나서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