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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이번 시즌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6차전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 두산은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올 시즌 유희관은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8.17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013년 선발 투수로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130km대의 느린 구속을 가졌음에도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던 유희관이었기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최근 유희관의 문제점은 자신의 장점인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많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단 1차례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유희관은 삼성전에 1차례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되었었다. 공교롭게 이 경기 이후 유희관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래도 유희관이 살아날 요소도 존재한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유희관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되어 불펜으로 전향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1군 마운드를 당분간 밟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과연 유희관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그동안 보여왔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