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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 '백쇼' 백정현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10일 오후 6시 30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0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삼성의 선발진은 '토종 에이스' 윤성환의 몰락,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부진으로 인해 10일 현재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91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선발이 부진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증표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 묵묵히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백정현이 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선발로 등판한다.

백정현은 올 시즌 13경기(11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삼성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비록 직전 등판인 4일 KT전에서는 3⅔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이 경기를 제외한 최근 2경기에서 QS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여왔다.

백정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3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거기다 삼성 타선이 지난 8일 두산전에서 무려 11득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 백정현이 6월처럼 '백쇼' 모드를 가동한다면 시즌 4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좋은 추억이 있는 백정현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