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최정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25일 SK는 "최정이 이날 오전 정밀검사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손상 진단을 받았다."라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회복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 예상되며 더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이날 오후 최정이 일본으로 출국한다."라고 소식을 전해왔다.

이어 SK는 "'손상 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근육재생을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라는 소견에 따라 25일 출국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정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2루에 있던 최정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슬라이딩했지만 아웃됐고, 슬라이딩 직후 최정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결국 최정은 5회 초 수비에서 동생인 최항과 교체된 후 SK 구단 연계병원인 송도플러스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최정의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SK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 본인에게 초비상이 걸렸다.

일단 SK는 25일 현재 리그 2위에 오르며 한화, LG와 함께 치열한 순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팀의 간판타자 최정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24명의 최종 엔트리 중에서는 전문 3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최정이 유일하다. 부상회복 후 최정의 경기감각이 100%가 발휘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향후 부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에 대표팀에서 낙마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김하성(넥센)이 3루수 수비가 가능하지만 주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에 불안한 부분이 많다. 수비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3시즌동안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선보인 최정이기에 대표팀에게는 큰 악재다.

마지막으로 최정 본인에게는 홈런왕 타이틀 경쟁에 차질이 생겼다. 최정은 김재환(두산)과 함께 31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16시즌, 2017시즌에 이어 3년 연속 홈런왕과 KBO리그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을 노리던 최정이기에 더욱 부상 소식이 아쉽게만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