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다이닝로브스터 박정민 대표

역사와 문화의 중심 경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외식시장에서 생겨났다. 서울의 경리단길, 망리단길처럼 젊은이들 취향을 저격하는 맛집과 문화명소가 한 곳에 모인 새로운 거리가 경주에도 생겨난 것이다. 그 중에서 경주시 보문로에 위치한 카페다이닝로브스터가 변화를 꾀하며 선봉에 나서고 있다. 이곳은 다년간에 걸친 재료 연구와 고객과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이지 않는 열정으로 여러 방송과 언론매체에 화제를 모으며, 단 2년 만에 경주대표 맛집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경주시민 비롯 관광객이 즐겨찾는 외식 명소.

경주시 보문로 529번지에 있는 ‘카페다이닝로브스터’(박정민 대표)는 랍스터 요리가 일품인 경주의 맛집 명소다. 300여 평 넓은 건물(1층 식당, 2층 커피숍, 3층 하늘정원)과 함께 주변에 보문공원, 경주월드리조트, 힐튼호텔 등 관광 명소 등이 있어 식사를 마친 후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박 대표는 경주에서 두 번째로 랍스터 요리를 개척한 주인공이다. 천년고도 경주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역사적인 명소들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외식시장은 한식 위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떡갈비나 순두부 등 한식집들이 즐비한 보문단지 일대에 랍스터 요리를 처음 선보이며 외식문화지도를 바꾸는 데 앞장선 것이다. 랍스터를 주재료로 선택한 것부터 과감한 결정이었다. 교통과 정보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루 생활권이 되었다고는 해도 우리 국민 대다수에게 랍스터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재료다.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먹기에 수고롭고, 또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 손님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 “랍스터는 재료가 수입산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요리는 아니었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갑각류 생물이므로 요리 방법에 따라 자칫 짠 맛이 강하게 날 수도 있고, 특유의 향 때문에 취향이 갈리는 재료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런 단점에 무너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하기 시작해 여기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최고급 캐나다산 랍스터로 다양한 메뉴 선보여
가족단위 4인기준 7만 원대면 푸짐한 한상 제공

‘카페다이닝로브스터’ 의 랍스터 요리는 화덕에서 구워내 정제 버터로 버무려진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캐나다산 랍스터로 탱글탱글한 식감이 부드럽게 구워져 달콤한 허니 버터의 풍미와 어우러진 메뉴로 연령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다. 박 대표는 “랍스터를 굽는 요리법이 일반적이지는 않다. 대부분이 찌는 방식인데 이 경우 내장에서 나오는 비린내를 잡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찌는 과정에서 속살이 다소 질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구이 요리법을 오랜 시간 연구하며 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도에 대해 처음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기존에 먹던 랍스터의 맛과 달라 거부감을 나타내는 손님도 있었고, 조리 과정에서 원재료의 크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양을 보고 ‘랍스터가 왜 이렇게 작냐’ 고 불평하던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맛을 내고자 노력한 덕분에 곧 손님들도 박 대표가 추구하는 맛을 이해해주기 시작했고 매장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금 같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구성한 것도 주효했다. 2인 기준으로 4만 9천원이면 허니버터 랍스터구이, 한국식 매콤 파스타, 모닝 빵과 감자튀김,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4인 세트는 7만 9천원으로 여기에 랍스터 한 마리에 화덕피자를 더해 만족할 만큼 푸짐하게 모든 메뉴를 맛볼 수가 있다. 랍스타 외에도 또 하나의 대표 메뉴인 한국식 매콤 바지락 파스타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고유의 감칠 맛 나는 식감을 유지한 채 청양고추를 살짝 썰어 넣는 등 매콤한 맛으로 독창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 화덕피자는 랍스터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비주얼 면에서도 만족을 줄 뿐 아니라 얇은 도우에도 불구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3단계 숙성을 거친 치즈만을 사용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노력파 젊은 CEO로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 얻어...
“갑각류로 세계 요리 전문점으로 변신도 계획해”

이 외에도 ‘카페다이닝로브스터’는 주변 공기도 맑고 경관 좋은 곳에 위치한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1층 식당을 필두로 엄선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2층 카페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3층은 하늘정원으로 보문 단지 일대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 단위 손님의 방문이 잦은 편이고,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이곳을 다녀가면서 엄지를 치켜 올린다. 주변의 힐튼호텔에서 최고급 요리를 고객에게 대접하는 셰프들도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이다. 박 대표는 이런 노력으로 JTBC ‘V정보쇼 빅픽쳐’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고, ‘카페다이닝로브스터’는 보문단지 뿐 아니라 이제는 경주의 대표 외식업소로 이름 올려지고 있다, 그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수십 차례 실험을 하고 100여 명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세세하게 맛을 조정했다. 그때의 노력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기쁜 마음이 든다”고 얘기했다. 그는 어렵게 일군 매장이기에 ‘사람’ 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젊은 경영인으로 ‘소통’을 강조하는 그는 직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업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손님들의 충고도 귀담아 듣는 등 늘 겸손한 자세로 폭넓은 유대 관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찾는 이들을 맞이하며 직접 커피를 뽑고 서빙도 하며 모범을 보이는 그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또한 박 대표는 새로운 요리의 경지를 창조하며 일반적인 셰프에 안주하길 원치 않는다. 그의 꿈은 갑각류로 세계 대표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전문 매장으로 변신을 해가는 것이다. 끝없는 연구와 도전의 열정을 보이는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갑각류 요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종류의 요리에 비해 먹기 불편하다는 단점을 우선 해소해야 하고,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법에 대한 연구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랍스터만 머무르지 않고 대게, 킹크랩,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전 세계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은 ‘카페다이닝로브스터’에 들러 맛좋은 랍스터 요리도 즐기며 주변 관광에 나선다면 매우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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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명소 ‘카페다이닝로브스터’>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529
영업시간 : 오전 11시 - 밤 10시.
전화 : 070-7722-0057

2인 랍스터 한상 49,000
4인 랍스터 한상 79,000
랍스터파스타 33,000
랍스터피자 33,000
랍스터필라프 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