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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기 위해 출격한다.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0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롯데는 27일 현재 40승 2무 54패(승률 0.430)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거기에다가 9위 KT와는 0.5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자칫 잘못하다간 9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최근 선발진 중에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제 역할을 다하는 선수는 외국인 투수들인 펠릭스 듀브론트,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암담한 처지다.

여러 가지로 위기에 봉착한 롯데를 구원하기 위해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선발 마운드에 등판한다.

송승준은 올 시즌 14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시작했던 송승준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2달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6월 1일 한화전에 복귀했지만 5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연이어 6월 7일 NC전에서 4⅓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송승준은 후반기부터 선발투수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8일 KT전 4⅔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직전 등판인 21일 SK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오래간만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송승준은 선발승이 단 한차례도 없다. 2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모두 구원승이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는 불펜, 1경기는 선발로 총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올렸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6일 넥센전에 불펜으로 나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전날 롯데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무려 13득점을 폭발하며 타격감을 예열한 상태기에 송승준이 긴 이닝을 버텨준다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백전노장 송승준이 관록의 투구를 선보이며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