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더고깃집 이명주 대표

최근 외식시장에는 ‘무한리필’ 바람이 불고 있다. 1인당 일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 무한리필 서비스다.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무한리필 매장은, 가장 대중적으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부터 조개구이, 연어, 장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태원에서 최고급 생고기 무한리필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태원더고깃집의 성장세가 뜨겁다. 신뢰할 수 있는 고기의 품질과 고객을 위한 맞춤 친절 서비스를 통해 무한리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태원더고깃집을 방문해 보았다.

품질 좋고 신선한 생고기 무한리필 맛집, 이태원더고깃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에 소개돼
한국인의 식사나 회식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삼겹살을 포함한 고기와 소주다. 가장 서민적인 메뉴이면서도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국민메뉴다. 그러나 요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골목마다 고기집이 없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를 위해 도입된 것이 ‘고기부페’로 대표되는 무한리필 전문 매장이었다. 그러나 무한리필 매장은 질이 좋지 않은 싸구려 고기를 사용하거나 서비스와 위생 등에서 다소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은 그저 싼 맛에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태원의 맛집 ‘이태원더고깃집’은 일반적인 무한리필 고기집과는 다르다. 오직 생고기만을 취급하며 연간 10만 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하는 이태원더고깃집은 작년 TV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에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고, 해외 유명 관광책자에도 소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세계 음식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이태원 골목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동안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신선하고 맛좋은 고기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해
이태원더고깃집에서는 16,900원에 등심, 삼겹살, 목살, 항정살, 양념돼지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단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얼리지 않고 일정 온도로 숙성/보관시켜 육즙이 일품인 소고기 등심, 숯불에 살짝 익혀 풍미를 최대한으로 맛볼 수 있는 소갈비와 특제 소스로 숙성한 양념소갈비, 생삼겹살과 항정살, 목살, 달콤한 풍미가 일품인 양념돼지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된장라면, 못난이김밥 등 감칠맛 나는 사이드 메뉴도 이목을 끈다. 무한리필 고객에게는 여러 부위의 질 좋은 고기도 아낌없이 서비스로 내준다. 이 대표는 “저희는 최고급 품질의 생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맛있으면 손님들도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맛과 서비스, 가격 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장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고기의 생명은 ‘신선함’이다. 고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초기 미생물 오염을 줄여야 하며, 온도 관리 또한 철저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식육이 외부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시간 또한 최대로 줄여야 한다. 대다수의 무한리필 매장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품질이 좋으면서 신선한 고기를, 고객에게 제공될 때까지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고기 관리를 위해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흔히 고깃집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전체적인 시스템을 원활하게 구축해놓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운영은 불가능하다. 저 역시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창업을 시작했지만, 시스템의 고충을 겪은 후 4년 전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모토로 최상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호점 오픈 준비하고 있어
가맹점과 상생하는 투명한 프랜차이즈 만들 것
이태원더고깃집은 오픈 4년 만에 2호점 서교점, 3호점 서초점에 이어 4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앞서 현재의 프랜차이즈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이태원더고깃집은 점주에게 막대한 양의 비용 발생을 전가하는, 투명하지 못한 프랜차이즈 대신 거품을 뺀 창업비용과 함께 고기 손질 및 QSC-품질, 서비스, 위생(Quality, Service, Cleanliness)-전문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여 전문 지식이 없는 점주들에게도 오픈되어 있는 투명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점포의 내부 디자인도 과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는 점주 자율에 맡기는 등, 서로 소통하며 투명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가 원하는 운영의 방향이다.
그는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 점주들과 저의 경험을 나누며 더욱 투명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프랜차이즈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이를 위해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