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前) 중소기업청장‧한양대학교 경영학과 한정화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전체 GDP에서는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건강한 경제 생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 고용 구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며 제13대 중소기업청장을 지내기도 한 한양대학교 한정화 교수는 자신만의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과 재도약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최장수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으로 선정된 한정화 교수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 등 다양한 저서 발표해
한정화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미국 조지아대학교 MBA,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사단법인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 분야의 정부 정책 개발과 벤처기업협회 자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13년 3월 제13대 중소기업청장에 임명되어 2016년 1월까지 2년 10개월 동안 정책 자문 및 연구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성과가 바로 최장수 중소기업청장 경력에 이어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으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교수는 “이번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 어워즈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학술 연구와 정부 부처에서의 활동 등으로 30년 가까이 연구를 해왔는데 그 동안의 성과를 권위 있는 기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언급했다.
한 교수는 벤처기업 이론에 입각한 40여 편의 중소기업 연구 논문과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벤처창업과 경영전략>,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전략>, <기업가정신의 힘>,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솔루션이 담긴 저서를 집필하여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경영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 벤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0년 벤처전국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고 2009년 벤처코리아대회에서는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후진 양성 나서
“새로운 경제구조 정착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희망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국내 경영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후진 양성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교수는 기업과 사회의 쌍방향소통과 기업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할 윤리 등 다양한 부문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학회에서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논문은 최근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떠들썩해진 우리나라 기업계의 반성을 촉구하고 새로운 논의를 던지는 저작으로 명성이 높다.
한 교수는 “2년 이상 중소기업청장으로 활동하면서 실제 현장의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경제 자체가 지나치게 대기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고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우선은 불공정거래를 해소하고 기업이 바로설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정부 들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기조가 ‘소득주도성장’이다. 저임금노동자와 가계의 임금 및 소득을 올려 소비증대, 기업의 투자 및 생산 확대, 소득 증가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이다. 이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낙수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소득을 높여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정책 구조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향후 이러한 부분을 정책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나 편법증여 등 대기업 위주 경제구조의 적폐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제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