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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약체 인도를 50점차로 완파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의 농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인도(세계랭킹 45위)와의 경기를 치렀다.

단일팀은 경기 시작부터 무섭게 공격을 몰아쳤다. 김한별(삼성생명)과 로숙영(북한), 임영희(우리은행) 등이 득점을 터트렸고, 1쿼터 중반 이후 박하나(삼성생명)의 3점포가 터지는 등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22-12로 1쿼터를 마쳤다.

단일팀은 2쿼터 막판 강이슬(KEB하나은행)의 3점포 두 방이 터지는 등 49-22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서 단일팀은 박하나의 3점포, 장미경(북한)의 돌파 이후 골밑슛 득점 등을 앞세워 74-37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 북측의 막내 김혜연의 3점포와 남측의 막내 박지현(숭의여고), 강이슬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려 인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고, 경기 종료 직전 김혜연이 시도한 3점슛마저 성공하면서 단일팀은 인도를 상대로 104-54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3전 전승을 기록한 대만에 이어 조 2위에 등극했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강이슬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12개)을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대표팀 막내 박지현이 12득점, 박하나, 최은실(우리은행), 장미경이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통해 단일팀의 핵심 멤버로 부상한 로숙영은 이날 단 10분만을 소화했음에도 4득점을 올렸고, 김한별도 14분 3초만 그라운드를 누비며 9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단일팀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