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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의 수장을 맡고 있던 이흥실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안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흥실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흥실 감독은 지난 18일 K리그2 24라운드 아산 무궁화 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한 이후 인터뷰에서 "조만간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고 밝혀 사퇴 의사를 암시한 바 있다.

이흥실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는 최근 팀이 8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흥실 감독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감독을 맡게 된 이흥실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그해 9승 15무 16패(승점 42점)으로 리그 10위(당시 11개 팀)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이었던 2016년 21승 7무 12패(승점 70점)으로 'K리그 챌린지 2016'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된 안산 그리너스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안산에서 총 4시즌 간 이흥실 감독은 43승 39무 58패를 기록했다.

한편 안산은 이흥실 감독의 자진 사퇴로 당분간 이영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