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 윤용미 대표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종류의 사람들은 그 안에서 무한한 에너지의 약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열정을 전한다.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 그룹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인연을 만나게 된 윤용미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국악 타악쟁이로서의 미래를 이어가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불혹이라는 나이에 만난 새로운 열정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그녀의 마음가짐이 더욱 돋보인다.

불혹의 나이에 만난 풍물,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이론과 실기를 갖추기 위해 늦깎이 대학생 되다.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도 활동해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는 윤용미 대표가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실로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서른아홉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그녀는 걱정하던 남편의 권유로 지역에서 공연하고 있던 풍물단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 때 그녀가 만난 풍물단의 세계는 실로 신기한 것이었다. 우리 전통의 가락을 통해 풍성하게 펼쳐지는 가락의 독보적인 매력은 지쳐있던 그녀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전해주었다.
1996년 구봉 풍물단에 입단하게 된 윤 대표는 이후 1년 만인 1997년 정읍사문화제 전국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2년 반 만에 지도자로 활동하여 20여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년 김제 지평선 전국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풍물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빛을 발한 이 때 그녀는 배움의 단계를 높이고자 국악을 전공하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하기에 이른다. 그 당시 늦깎이 학생으로 학교에서 나이가 제일 많았던 윤 대표는 성실히 학업에 임해 4년 뒤 전통공연 예술학과 예술학사증을 받아낸다. 윤 대표는 2006년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 고법 문화재이신 박근영 선생님에게 10년간의 가르침을 받고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현재 비가비 국악예술회 판소리공연 발표회에 4년 연속 지정 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국악협회 대전지회 고수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독보적인 퓨전 난타 퍼포먼스 그룹,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
2017년 난타 지도사 자격증 발급기관으로 등록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는 모든 멤버가 여성으로 구성된 타악 그룹이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난타 팀들이 공연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매우 독보적이고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팀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는 대표적으로 전통무예 검무 퍼포먼스와 화려함이 빛을 발하는 윙 퍼포먼스 외에도 대나무 난타, 대북 공연, 드럼식 퓨전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여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난타의 본질적인 미학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적인 사물놀이의 리듬을 갖고 있는 전통 난타는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어렵고 배우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탓에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에서는 전통장단을 바탕으로 현대 감각에 걸맞은 퓨전 난타를 창작하여 스포츠 난타와 드럼식 퓨전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조금 더 현대적인 감각을 갖고 예술적인 부분을 강화해 두 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 윤용미 대표는 “타악 마루 ‘예작’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올해로 창단 6년째를 맞은 난타 세상 타악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매혹시키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다양한 행사의 개막 공연을 담당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난타 지도사 자격증 발급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되기도 하였다. 어린아이들부터 시니어 세대에 이르기까지 난타의 본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멈추지 않는 열정을 통해 계속되는 창작 활동과 후진 양성을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늦었다고 생각한 나이에 찾아온 새로운 열정이 그녀에게 불어넣어준 삶에 대한 기쁨을 마주하며 더욱 아름답게 가꿔질 미래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