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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평화올레길’ 조성 추진한다
김종관 기자  |  mysong4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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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1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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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 = 파워코리아데일리] 김종관 기자 = 최근 남북 평화모드의 훈풍을 타고 ㈔제주올레가 북한에도 올레길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북한에 평화올레길 개설을 위한 ‘트레일을 활용한 생태여행 기반 구축 및 남북 소통 협력 사업’을 최근 청와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관련기관에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올레길 후보지로는 비무장지대, 금강산, 개마고원, 백두산 일대 등으로 길 이름은 ‘평화올레’다.

제주올레 측은 "제주를 비롯해 지역마다 올레길이 조성돼 있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지역에만 새로 조성하면 한라에서 백두를 잇는 한반도 장거리 도보여행길이 탄생,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트레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 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다른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달리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인프라 구축 위주의 남북 협력사업도 아니다"면서 "남북 동의만 얻으면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어 평화올레(Peace Olle)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생태여행 플랫폼을 만들어 남북한 주민의 소통 통로 역할을 하는 신개념 남북 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대한민국 여행 패러다임을 바꾼 제주올레의 도보여행길 개발 및 유지 노하우, 세계에 내로라하는 북한 지역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을 접목해 세계적인 한반도 생태여행 기반을 구축하는 민간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제주올레는 ‘평화올레 남북한 민간협력추진기구’ 구성을 추진할 생각이다. 제주올레와 북한 지역 마을협의체 등 남북한 민간단체 주축으로 평화올레길 개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MZ 올레길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생태환경에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곳이다. 금강산 지역은 기존 관광코스를 활용하면 수월하게 올레길을 조성할 수 있고 개마고원과 백두산 올레길은 세계 도보여행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다는 분석이다.

또 제주올레에서 보듯 평화올레는 북한의 이미지 개선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몰려드는 올레꾼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2007년 제주에 올레길을 처음 낼 때부터 한라산을 낀 어머니의 고향 서귀포에서 백두산 자락을 낀 아버지의 고향 함경북도 무산까지 길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왔다”면서 “북한 핵 문제 등 남북관계 진전으로 평화올레길을 조성할 수 있다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뺨치는 트레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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