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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안드레이 답키우나스 벨라루스 외교부 차관
김종관 기자  |  powerkorea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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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8  1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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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답키우나스 벨라루스 외교부 차관

안드레이 답키우나스 벨라루스 외교부 차관이 2,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제5회 벨라루스-한국 합동위원회의 참석차 9월 3일 한국을 방문했다. <파워코리아>는 답키우나스 차관과 안드레이 폽코브 주한 벨라루스 대사를 방문 당일인 지난 3일 롯데호텔에서 만나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가 시작되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기자는 답키우나스 차관이 외교부 차관이기 이전에 뛰어난 연설가 또는 휴머니스트 활동가 또는 평화의 사도 또는 이 모든 가치를 모두 겸비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UN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경력이 있고 특히 주 UN 벨라루스 대표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인터뷰 내내 그는 ‘상호 이익’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며 양국관계는 한 쪽이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한쪽이 그에 답하는 관계가 아니라 바로 이 ‘상호 이익’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답키우나스 차관과의 인터뷰 내용 중 핵심적인 부분을 발췌하여 아래에 옮긴다. 이번 인터뷰가 벨라루스-한국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동유럽과 유라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가들 및 단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다.

Q.이번 방문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A. 제5회 벨라루스-한국 합동위원회의 참석차 방문했습니다. 벨라루스-한국 합동위원회의는 2,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양국 정부간의 회의로써 여러 분야의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회의의 목적은 경제, 과학기술, ICT, 투자, 교육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포괄적으로 분석, 강화, 확대하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의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경련 및 업계단체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벨라루스-한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 사업가들에게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서울 방문이 생산적이고 또한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리라 믿습니다.

Q. 1992년 수교 이후 26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양국이 정치, 경제, 문화에 있어 이루어낸 업적을 소개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먼저, 정치적으로그 동안 양국 정부각료간의 지속적인 교류가 있어왔고 또한 의회 차원의 협력 그룹들 간의 긴밀한 관계도 형성되어 왔습니다. 경제에 있어서도 양국은 안정적인 협력을 이루어 내었으며, 앞으로의 무역과 경제 부문의 양국간 협력이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이 두드러지는데, 이를테면 벨라루스는 자동차, 전자제품, 광학 및 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에게 벨라루스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5월에 서울에서 열린 벨라루스-한국 투자경제 포럼에는 벨라루스 각 분야의 장관들 및 주요 생산업체 대표들이 참여하여 한국 기업 및 경제 단체들과 친분을 쌓는 한편 벨라루스의 성장 잠재력, 협력의 장점, 그리고 유망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올해 5월에는 벨라루스-한국 비즈니스 포럼이 벨라루스 수도인 민스크에서 벨라루스 상공회의소 및 한국수입업협회의 지원하에 열렸습니다.

양국은 특히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협력에 강한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민스크에 벨라루스-한국 IT 협력 센터가 문을 열며 현재 벨라루스 경제의 디지털화 및 전자정부 시스템 등 몇몇 IT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제2회 벨라루스-한국 과학기술 및 전자정부 협력 포럼이 서울과 민스크에서 동시에 열려 IC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합의서가 도출되기도 했으며, 메모리 칩으로 유명한 SK하이닉스가 벨라루스 하이테크 공원에 R&D 센터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벨라루스와 한국은 첨단기술 분야에 상호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은 상호간 가장 유망한 발전 방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Q.벨라루스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에서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과도 같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북방정책’은 한국을 유럽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유망 프로젝트들을 양산해 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해 벨라루스는 현재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A. 벨라루스는 이웃나라 및 우호적인 국가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협력과 통합을 심화시키는 계획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벨라루스는 유라시아경제연합의 창립멤버이자,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간의 경제, 산업, 투자 협력에 동력을 줄 수 있는 제안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북방정책은 벨라루스-한국 파트너쉽에 동력을 부여할 것이며 국제기구간의 정치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의 북방정책은 또한 관련된 모든 국가들에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Q.벨라루스는 최근 ‘30일 무비자 입국’을 한국을 포함한 74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무엇입니까?
A. 지난 2017년에 벨라루스의 비즈니스와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5일 무비자 체류를 처음 시행했습니다. 2018년도에 들어서서 전세계로부터의 방문객 숫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결국 30일 무비자 입국이 벨라루스의 비즈니스와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결론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25%의 한국인들이 30일 무비자 체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비자 입국은 나아가 한국과의 비자면제협정에 이르는 중요한 초석이 되리라 믿으며, 또한 양국간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Q.마지막으로, 민간협력 분야에 있어서 그 동안 어떤 노력이 있어왔습니까?
A. 먼저 양국의 유명 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간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4년 이후부터, 벨라루스 국립대학교(Belarusian State University) 내의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의 활동과 교류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올해 8월에는 두 개의 한국대학 대표단이 벨라루스를 방문하여 과학, 교육 분야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가졌습니다.

문화교류와 관련해서는, 벨라루스 보컬 및 댄스 그룹이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퍼포먼스 그룹들이 주한벨라루스대사관 지원으로 벨라루스를 방문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오페라 가수들이 민스크 국제 크리스마스 노래 경연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벨라루스 댄스그룹도 한국 국제 발레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교류는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벨라루스 문화와 언어를 전파할 수 있는 센터가 생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한국 기관 및 대학이 있다면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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