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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으로 이루는 평화, 제4회 다일공동체 밥 피스메이커 행사 개최해캄보디아‧네팔 등 세계 10여국에 도움의 손길 펼쳐
백종원 기자  |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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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8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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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한국을 대표하는 NGO 다일공동체는 지난 8월 8일 오전 11시에 남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범국민 평화통일운동인 제4회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행사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몇 주째 이어진 폭염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 30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에 모여 뜨겁게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내비쳤다. 곽수광 국제푸른나무 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박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과 박종근 모두함께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비롯하여 유장춘 한동대 교수, 김상민 전 국회의원, 신종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의 격려사와 ‘밥이 평화다’ 뮤지컬 퍼포먼스, ‘생쌀이 릴레이(생명의 쌀 이어가기)’ 등 뜻 깊은 순서들로 구성됐다.

남북한 화해와 일치를 위한 범국민 평화통일운동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공동대표들 및 기획의원들과 함께 밥 피스메이커 선언문을 낭독한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영혼의 고향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하며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상생을 밥과 밥상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총 10가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공동선언문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실천방안을 명시하고 있으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순수 민간 나눔운동인 밥 피스메이커 운동에 진보와 보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진영논리와 갈등과 대립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문에는 한완상 전(前) 총리와 박종삼 전(前) 월드비전 회장이, 명예대표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공동대표로는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곽수광 국제푸른나무재단 이사장, 김동호 P.P.L 재단 이사장, 박종근 모두함께재단 이사장,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목사, 정영택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 총회장,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 이사장,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가 함께 해주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밥 피스메이커’ 행사는 전통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의 가락에 맞춰 ‘밥의 노래’를 다 같이 부르는 순서를 마지막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이념과 정치적 장벽 속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2015년 8월, 7인의 공동대표와 70인의 실행위원이 함께 모여 출범한 순수 민간 평화통일 운동이다.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민족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밥’이라는 밥상공동체 정신으로 치유하며 회복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밥퍼, 꿈퍼, 헬퍼, 일퍼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전개
현재 다일공동체는 토종 NGO이면서 해외 빈민촌 10개국 17개 현장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으며 밥퍼(급식사업),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일퍼(지역개발사업) 등 다양한 NGO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88년 청량리역에서 라면 나눔으로 시작한 밥상공동체는 1998년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다일공동체는 최초의 사역인 ‘밥퍼나눔운동’을 현재까지도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매일 진행하고 있으며 매일 800~1000명의 무의탁노인, 행려자, 노숙인 등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취약계층을 위해 설립된 개신교 최초이자 유일한 전액 무료 병원 ‘다일천사병원’에서는 병원의 문턱이 높아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와 무의탁 노인 계층 등에게 내과, 치과, 안과를 기본으로 자원봉사 의료진과 협력하여 진료사업을 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되어 서울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는 노숙인보호 회복쉼터 ‘다일 작은천국’에서는 호스피스 케어가 필요한 노숙인이나 무의탁 노인들이 임종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삶을 평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각종 정서지원 및 신앙회복, 자립생활 지원을 통해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가평군 설곡산에서는 상처받은 영혼의 전인치유를 돕는 설곡산 다일공동체와 다일DTS훈련원을 개소하여 많은 이들이 세상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보태주고 있다.

   
 

캄보디아, 중국, 네팔 등 세계 10개국에 봉사의 행보 이어가
이와 함께 다일공동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중국, 네팔, 우간다, 필리핀, 탄자니아, 베트남, 미주, 캐나다 등 세계 10개국에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다. 다일공동체는 캄보디아 프놈펜, 씨엠립 등에서 주5일 무상급식을 통해 밥을 먹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행보를 이어오며 무상 의료서비스인 다일천사클리닉과 각종 보건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일수상유치원, 샘물다일 프놈끄라운 유치원을 운영하고 도서관 운영 및 방과후 수업을 통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와 함께 ‘생애 첫 클래식 연주’라는 주제로 2박 3일 간 네 번의 연주회를 열었다. 첫째 날은 밥퍼센터에서, 둘째 날은 쓰레기매립장 마을에서 공연이 열렸으며, 밥퍼봉사와 풍선아트, 밥퍼센터에서 열린 리코더 음악교실과 컵타교실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또한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 지역에서 주5일 무상급식과 공동식수장, 공동샤워장, 공동화장실 등의 주거환경 개선, 여성의 처우 개선 및 경제적 자립 도모를 위한 손뜨개, 재봉틀, 자국어 교육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2015년 1만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대지진의 피해로부터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네팔 현지인들을 위해 다일공동체는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신두팔촉의 한 지역으로 세계 NGO 중 가장 먼저 출발해 쌀과 담요, 모기장, 천막 등을 나누어주고 의료캠프를 열어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현재는 고아원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들에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다일공동체는 ‘밥 굶는 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치료받지 못하는 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교육 받지 못하는 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실천하겠습니다’라는 신념을 지켜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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