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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성으로 대자연을 아름답게 그리다’독창적 조형미로 재조명, 유쾌하고 신선하게 표현한 작품
홍기인 기자  |  forum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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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8  15: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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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박정혜 작가

화가가 작품을 창작한다는 것은 선천적인 재능과 미적 감성에 의한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기세계를 정립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평가받게 된다. 박정혜 화가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찬가를 뜨거운 사랑과 감성으로 재조명하여 승화시켜 신선한 감동을 주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표출하는 작가이다. 그는 사물을 조형적으로 밀도 있게 화면에 구성하고, 뎃생을 변화와 조화가 이뤄지는 바탕에서 맑고 화려한 색채를 표현해 그만의 작품 세계를 잘 전개해 가고 있다 <서양화가 안호범 화백 평론 중에서 >

독창적 조형미로 표출해 신선함을 주는 작품들

대도시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줄곧 자란 사람들은 시골의 정취를 잘 알지 못한다. 도시인들은 시골에 비해 발전된 문명을 더 누릴 수는 있을지언정 맑고, 고요한 정서와 감성적인 혜택 등은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견 여류작가 박정혜 화가는 한국 곳곳의 자연 풍경을 캔버스에 풀어내 ‘아름다운 찬가’ 같이 재조명하며 수준 높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가고 있다. 박 화가는 자신의 재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슴 속에 품은 뜨거운 사랑과 감성, 열정 등을 잘 섞어 쏟아 붓는 것으로 작품이 주목된다. 애초에 서울 도심에서 자랐던 그는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결혼과 더불어 산과 바다, 계곡 등이 있는 시골로 옮기며 그곳이 생활 무대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안착을 했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도시와 시골의 정서가 잘 어우러져 그 느낌을 잘 표현하는 흔치 않은 작가에 속한다. 어쩌면 이것은 최대한 상상과 감성을 동원하는 창작자로서 퍽 다행한 일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박 화가의 작품세계는 단순히 시골을 동경하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으로 그 곳을 가야만 했던 현실을 감안하며 그의 작품을 천천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도시 출신으로 쉽지는 않았을 터이지만 작가는 직접 진달래를 꺾고, 고사리를 캐고, 도토리를 줍던 그런 기억과 경험을 통해 작품으로 누구라도 보란 듯이 우리 자연의 풍경을 마음껏 보여 준다. 그래서 일까, 박 화가의 풍경화에는 한국 곳곳의 친근한 정취와 느낌이 잘 묻어나 있다. 이런 장면은 중년 이상이라면 예전에 시골에서 살면서 일상에서 자연스레 대하던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작품들은 작가의 창작 욕구와 사유가 깃들어져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화가는 “현장을 답사해 사진 촬영이나 스케치를 해 사라진 옛 장면은 되살려 보고, 또한 풍경마다에 나름의 소재를 더 담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쾌한 운율처럼 밝고, 화려한 색채로 눈길 모아

박 화가가 최근까지 작업해 온 작품을 좀 더 들여다보자. 작품은 우리네 생활 속에 자리한 익숙한 장면부터 사계절 풍경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자연의 속삭임’, ‘빛이 머무르는 곳’, ‘한민족의 숨결’, ‘가을의 미소’, ‘계곡의 숨결’ 등을 꼽을 수 있다. 시골의 전원 풍경이나 추수를 하고 쌓아 놓은 볏단을 배경으로 커다랗게 버티고 서있는 고목나무, 계곡의 모습 등이 편하게 화폭에 자리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지금은 사라져 버린 ‘담배 건조장’ 이나 ‘농가의 가마솥’ 등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함께 추억의 편린을 떠올리게 한다. 모두가 가슴 저 끝으로부터 아련하게 다가오는 그림들이다. 이런 그림들은 자연의 실물을 재현한 것에 약간의 생략 기법을 동원해 오일로 작업 되어진 것들이다. 또한 아름답고 밝은 색채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나름의 독창성을 드러낸 표현 기법에서 도드라진다. 대자연의 곳곳을 화보처럼 풀어낸 작품은 보는 이의 눈을 호강시키며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주변으로부터 “색채가 남다르다” 는 말을 자주 듣는 박 화가의 그림은 이 때문에 깊은 인상을 남기게 한다. 그래서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며 행복감에 더욱 빠져 들게 하고 있다. 이런 그림들의 밑거름은 모두가 과거에 그가 시골의 정취를 오롯이 맛보며 느낀 것에서 비롯되었다. 박 화가는 결혼과 함께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시골의 곳곳으로 이사를 다녀도 언제나 이젤과 물감 등 그림 도구만은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챙기곤 했다고 한다. 시골의 얕은 산과 들에 아이들과 다니며 꽃을 따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외롭던 자신의 마음을 자연에 의지했던 것이 오래도록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당시에 자연 속에서 ‘행복’ 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작품으로 옮기며 메시지로 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구상에 비구상도 어느 정도 손대면서 작업을 해가고 있다.

선생님을 멘토로 작품하며 ‘행복’ 메시지 담아가

박 화가는 현재 동대문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협회. 미술단체 일원회, 창작미술협회, 예형회 등 각종 단체와 교류전, 국제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붓을 잡은 지는 올해로 20년에 접어들었다. 학창 시절엔 수채화 작업을 많이 했었다. 본격적으로 유화에 손을 댄 것은 10년 전부터이다. 어렸을 때 서울의 풍인초등학교를 다닐 때 그의 담임선생님은 안호범 화백(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위원장)이었다. 박 화가는 “당시에 학교의 길다란 담벼락에 선생님이 그리신 동물벽화를 보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며 그때부터 그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생활과 더불어 오래도록 사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 화가에 있어 선생님은 같은 길을 걸으며 인생 최고의 멘토이자 든든한 거목과도 같다. 안호범 선생은 박 화가의 작품에 대해 “유쾌한 오케스트라와 같이 밝고 화려하고, 신선한 조형미를 이뤄가는 작가이다. 작품 흐름 속에서는 서정적인 설화와 미적 표현 양식이 하모니를 이뤄 용해되어 유로피아적 쾌감을 주는 동시에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면서 “작품마다 가져오는 메시지는 음악에서 가곡이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정의 옥타브와 박자, 각종 악기의 음색을 음미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쁨을 주며 그 의의와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고 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작품 추구에 있어 대상 한 부분, 한 부분의 특질에 따라 진솔하게 추구하는 의지를 보여주면 더 훌륭한 작품을 창작 할 것” 이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박 화가는 전업 작가로 집보다는 작업실이 한결 편하다고 한다. 그는 산과 들, 꽃과 나무, 계곡 등 대자연을 체험하고, 캔버스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구상하며 어떻게 하면 그 느낌을 더 진솔하게 옮겨갈까 늘 고민 한다. 박 화가는 “캔버스와 물감을 대하면 언제나 힘이 솟아요. 이제는 사물이나 풍경 느낌을 있는 그대로 살려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좀 더 내면적인 것을 드러내 자연스런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며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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