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화성 = 파워코리아데일리] 김종관 기자 = 만취한 20대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택시를 훔쳐 몰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강도 등의 혐의로 중장비기사 A(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2시 35분께 수원시 인계동에서 B(61)씨의 택시에 타 화성시 병점동으로 이동하던 중 주먹만한 돌멩이를 꺼내 택시기사 B씨를 수차례 때린 뒤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조석에 앉은 A씨가 주머니에서 돌멩이를 꺼내 B씨(61)의 배와 허벅지 등을 때리자 오전 3시5분께 오산시 외삼미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차에서 내린 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한 뒤 택시를 빼앗아 도망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력을 긴급 배치해 오전 3시45분께 오산톨게이트 앞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돌멩이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며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8%로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