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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대국민보고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전선언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열고 "우리는 연내 종전선언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그리고 그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서 이뤄지게 된다."라며 "그때까지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엔사령관 직위라든지 주한미군의 필요성이라든지, 전혀 종전선언과 영향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완전한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평화가 구축된 이후에 다시 논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국 문제는 한미 동행에 의해서 주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종전선언,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그런 점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다. 정전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리되면 정전협정 유관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유엔총회에 이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성과를 얻어낼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