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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해 청와대 인근 삼청경로당을 깜짝 방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정숙 여사는 2일 정오 '노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삼청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로1(청와대 주소)로 이사를 오고 나니 어르신들 어찌 지내시는 지 궁금했었다."라면서 "저도 손자, 손녀들이 있는데 명절 지나고 애들이 다 가고 나면 마음이 더 허전하던데, 어르신들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해서 조촐하지만 떡을 들고 왔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 입장에서 제일 부담되는 게 임플란트나 엑스레이 비용 등 병원비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젠 조금씩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니 치료도 제때 받으시고 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시겠지만 어르신들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대한 해야 하는 게 나라의 역할인 것 같다."라면서 "이웃들과 함께 생활하고 가까이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저의 역할인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경로당 관계자들은 대통령 부인이 온 것은 처음이라며 즐거워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99년까지는 보건복지부 주관 하에 진행되다가 2000년부터는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