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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벤투호가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파나마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근 절정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9월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9월 11일 칠레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9월 A매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벤투호는 지난 12일 치러진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따내며 꾸준하게 결과를 만들고 있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인 파나마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70위로 한국(FIFA 랭킹 55위)보다 낮다. 여기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출전을 이뤄냈지만 3전 전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조기에 마친 바 있으며, 월드컵 포함 최근 A매치 6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파나마와 통산 첫 대결을 펼치는 입장이고 파나마가 월드컵에 진출할 만큼 저력을 지닌 팀이기 때문이다.

앞서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예고하기로 결정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대신해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의 선발 출격이 예상되고, 왼쪽 풀백에 홍철(수원 삼성)을 대신해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호(울산 현대)가 나설 전망이다.

골키퍼에는 부상으로 인해 벤투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조현우(대구FC)가 김승규(빗셀 고베)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우루과이전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던 센터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대신해 김민재(전북 현대)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 출전하게 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골 침묵 탈출이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4개월동안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9월 코스타리카전과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전부 실축하며 자존심이 상해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A매치 득점 침묵을 깨트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파나마의 평가전은 전석이 매진되며 엄청난 티켓파워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