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지난해 시청광장에서 개최되었던 제5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야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세계 13개국 1만여 명의 국학기공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친교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선선한 가을바람 아래 낙엽이 물들어가는 계절에 걸맞은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일선으로 자리매김한 국학기공의 면모를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Be Friends! 건강한 인류,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지구를 위하여’라는 주제를 담았으며,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 서울특별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스포츠동아, 월간파워코리아, 브레인미디어, 지구시민운동연합 등이 후원했다.

세계 13개국 1만여 명의 선수 및 동호회원 한 자리에 모여
대한국학기공협회는 1980년부터 국민건강을 위해 국학기공을 보급, 38년간 국민의 심신건강증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로 선정되었다. 현재 대국민건강캠페인을 통해 전국 공원, 복지관, 관공서, 학교 등 5000여 곳에서 국학기공이 보급되고 있다. 국학기공은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仙道)’와 우리민족의 홍익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우리나라 전통 생활스포츠다. 국학기공은 우리나라 전통기공, 기체조, 호흡, 명상, 배꼽힐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작년 제5회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야외 행사장을 찾은 국학기공 동호인 및 관계자들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국학기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필리핀, 카타르, 레바논, 수단,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 13개국 10,000여 명의 세계 국학기공 선수 및 동호회원들이 참석하여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성과가 더욱 돋보였다.
더욱이 이번 행사가 열린 서울숲공원은 뚝섬한강공원과 함께 경마장 부지로 시작되어 5,000여 시민의 노력을 통해 참여형 숲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지난 2010년부터는 청소년리더십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800여 명의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경험하게 된 공간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시니어와 주부, 은퇴자에게도 건강한 인생2막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서울숲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적인 생태공간으로서 그 가치가 있기에 이곳에서 펼쳐진 국학기공협회의 이번 대회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사전행사로 펼쳐진 개막제는 오프닝 레크레이션과 벤자민인성영재학교팀의 개막공연에 이어 대회 참가자 전원이 다함께 국학기공의 단공기본형을 함께하는 ‘국학기공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국학기공 단무도 연합팀의 ‘천부신공 천부신검’ 퍼포먼스, 13개국 세계 선수단 입장,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대회사,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협회의 명예대회장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의 기념사를 비롯하여 사회지도층 인사의 축사와 세계 선수단 선서로 1부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의 축사 이어져
2부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 수련법인 국학기공의 발전을 위한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6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동호회 여러분들 모두가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대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주신 여러분,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풍경을 만끽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행사장을 찾은 내빈 및 동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기 바란다는 환영사를 남겼다.
뒤이어 명예대회장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은 “사람의 진정한 가치와 우리 민족의 홍익정신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새벽에 공원으로 나간 것이 38년 전이었습니다. 그때 공원에서 처음 만난 중풍환자 한 사람에게 무료로 건강법을 지도한 것이 오늘날 세계인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 발전했습니다. 뇌교육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협의지위기관인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을 통해 중미 엘살바도르에 보급되어, 공교육의 기적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엘살바도르 학교에서는 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가 뇌교육에 기반을 둔 생활체육 국학기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전세계 국학기공이 개인에게는 ‘120세 인생’의 꿈을, 사회에는 ‘평화’를 선물하기 바란다는 취지의 격려사를 남겼다.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또한 “올해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는 의미 깊은 해입니다. 특히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러시아축구월드컵대회, 자카르타팔렘방하계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가 이어지며 스포츠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 역시 크게 높아져 있습니다. 특히, 건강증진, 여가선용 도모를 비롯해 사회성 함양과 소통의 일환으로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제6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국학기공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참가하신 동호인 여러분께서는 승패를 가리는 것보다 서로 간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라는 대회사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단련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생활체육으로서 특히 국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효충도의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국학기공을 통해서 우리 정신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보급했다”면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1980년 일지 이승헌 총장이 창시한 국학기공
국학기공은 지난 1980년 일지 이승헌 총장이 경기도 안양시의 충현탑공원에서 단학기공보급을 최초로 보급한 데에서 시작된 수련법이다. 국학기공은 기공, 기체조, 호흡명상, 배꼽힐링 등 다양한 수련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기공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기원은 우리나라의 ‘선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제주 한라체육관 및 유도회관에서 국내외 67개 팀 6,000여 명이 참여한 제1회 대회, 2008년 속초 종합경기장 내 실내체육관과 엑스포 광장에서 국내외 58개 팀 9,800여 명이 참여한 제2회 대회, 2009년 제주 탐라홀 및 도 일원에서 국내외 50개 팀 4,000여 명이 참여한 제3회 대회와 지난해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국내외 64개 팀 6,000여 명이 참여한 제4회 대회, 서울광장에서 12,000여 명이 참여한 제4회 대회에 이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된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는 (사)대한국학기공협회 각 지역 협회장들과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8일 서울 더케이호텔 대회 본선에서 대회의 수상자 가려
뇌교육과 국학기공의 성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 만들어가
특히 전날인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이번 대회의 본선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국내 청소년부와 일반부, 어르신부로 나눠서 국내팀과 해외팀 단체전이 이어진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의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본 국학기공부분으로 일지기공, 천부신공, 단공, 지기공, 단무 12초식, 창작기공부분은 창작기공과 율려기공 등 다양한 부문의 운동을 함께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었으며, 9일 행사에서 국내팀과 해외팀 대상 수상자의 특별 공연이 함께 펼쳐지기도 했다.
뒤이어 국학기공의 창시자이자 명예대회장인 이승헌 총장의 특별 강연이 30분가량 이어졌으며, 이승헌 총장은 자신의 저서인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강조해왔던 ‘뇌교육을 통해 나를 완성하는 삶의 기술을 터득하고 이를 통해 생각이 바뀌고 삶이 바뀔 수 있다’는 비전을 전파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대회장에 모인 청중들에게 전했다. 이승헌 총장은 지난달 뇌교육 수출의 성과로 엘살바도르 정부 최고상을 수상하고, 현지에서 1,800여개 학교에 뇌교육의 성과를 전파하여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하는 이들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기에 이번 대회의 성과가 더욱 값진 것이었다.
건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승헌 총장과 권기선 회장, 또한 각 지역 협회장들의 수고와 노력 끝에 현실화되고 있는 국학기공 세계화의 결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