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최 갈라만찬에 참석해 벨기에 도착 후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의 평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갈라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투스크 상임의장을 비롯해 필립 벨기에 국왕,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신조 아베 일본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유럽·아시아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갈라만찬을 빛내기 위해 한국 출신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쇼팽을 연주했다. 이는 투스크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측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2차 ASEM은 19일(현지시각)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문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전체회의선도발언을 통해 다자무역질서 보호, 포용적 성장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영국·독일·태국 3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메이 총리와의 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