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이지현 기자 =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복합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캠프그리브스에서 오는 27~28일 가을 시즌 종합 문화 예술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를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경기도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시 및 거리공연과 함께 특별공연,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예술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 첫날에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DMZ 탈바꿈 콘서트’가 진행되며, ‘DMZ 사운드 스케이프’, ‘개막 민요공연’, 평화의 시 낭송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탈춤 연희 판’, ‘모자이크 코리아’, ‘두번째달 with 소리꾼 이봉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독일 베를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 DMZ 3개 도시의 연주자들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협연을 펼치는 ‘텔레마틱 콘서트’로 가을축제 밤을 장식한다.

또한 올해 정전 65주년을 맞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의 협조로 캠프그리브스에서 DMZ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NNSC 사진전’이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열린다.

28일에 진행되는 ‘DMZ 어울림 콘서트’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연주를 선보이고, ‘레이디바운스’가 관람객 참여형 스트릿댄스 등의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8군 군악대 ‘드래곤 사운드’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북한 예술공연팀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이 북한가요, 손풍금 연주, 고려시대 무용 등을 통해 무대의 마지막를 장식하게 된다.

또 캠프그리브스 내 곳곳에서는 지난 6월 개막해 올 10월말까지 진행되는 ‘DMZ 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에 맞춰,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 DMZ투어, 아티스트 워크샵, 체험 프로그램 등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특히 가을 여행주간 기념이벤트로 진행되는 2018 한국관광공사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연계 투어’에 참가 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의 DMZ 투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1박 2일 병영식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민통선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는 캠프 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메카로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문체부, 공공기관이 화합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문화예술 축제에 많은 호응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