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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성남이 낳은 최고의 스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친정팀 성남FC를 위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1,500만원을 전액 기부한다.

성남은 27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 전 황의조 유소년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황의조는 성남 유스인 풍생중학교와 풍생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2년 성남(당시 성남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140경기 35골의 성적을 선보이며 팀의 대표 골잡이로 거듭났다.

지난 2017년 6월 성남을 떠나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는 지난 8월에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대회에서 해트트릭 2회를 포함해 9골을 폭발하며 득점왕과 함께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이 기세에 힘입은 황의조는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연달아 발탁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황의조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도 2018시즌 총 31경기 20골(리그 14골)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끄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포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한 황의조는 "나 역시 성남 유소년에서 자라며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며 "후배들도 항상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잘 성장해서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한편 성남은 황의조의 기부금을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 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