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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통해 선비 정신의 귀중한 가치 전파하는 묵농 지왕식 원장서예 5체로 쓴 7언율시 266수 완도군에 기증해
이승호 기자  |  tau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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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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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진 서예 한학연구원 묵농 지왕식 원장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로부터 내려오는 서예의 가치는 오늘날에 이르러 더욱 귀중해지고 있다. 점과 선·획(劃)의 태세(太細)·장단(長短), 필압(筆壓)의 강약(强弱)·경중(輕重), 운필의 지속(遲速)과 먹의 농담(濃淡), 문자 상호간의 비례 균형에 따라 다양한 것을 표현하는 서예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예전만큼의 존중을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통 서예의 명맥을 잇는 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우리 서예의 진면목을 지켜가며 각종 대작들을 선보이고 있는 묵농 지왕식 원장은 바로 이러한 인물 중 하나다.

자신의 고향에서 서예로 선비정신의 진수 전파해
묵농 지왕식 원장은 여초 김응현 선생을 스승으로 하여 서예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대학까지 졸업시킨 그는 다시 한 번 고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완도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는 완도에서 글씨를 쓰며 이웃과 소통하고 예로부터 서예의 고장으로 손꼽혀 왔던 완도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살리기에 이르렀다.
서예에 몸담은 지 오랜 세월이 지나 그도 어느덧 중견 작가의 길에 머무르게 될 즈음, 그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에서 묵농서예한학연구원을 개설하고 서예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조상의 얼과 가치를 전파하고 우리 한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왔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귀향한 후에도 이어져 2001년부터 완도 청해진 서예 한학연구원을 개설하고 지역인들을 대상으로 경전 한시창작서법에 대한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서예와 전통 한학, 한시 창작법과 서법에 대한 지도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임해오고 있다는 소감을 전하는 지왕식 원장은 1개월에 4만원이라는 저렴한 회비로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나 생활이 어렵지만 배움을 구하는 분들에게는 수업료를 면제해주거나 반액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지 원장은 “서예를 배우며 스스로를 정진했던 것은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질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완도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바람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예 5체로 쓴 7언율시 266수 완도군에 기증해
“앞으로도 저의 길은 서예뿐”

그는 작가로서도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업적을 쌓았다. 약 6000자에 달하는 <어명세목 청산도 주해집>, 7언율시 266수를 담은 <서예 오체, 상설집>과 함께 완도와 청산도에 대한 학문적 탐구와 애정이 담긴 논문을 다수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서예 5체가 모두 담긴 대작 266점을 완성하여 완도군에 기증하기도 해 다양한 부문에서 그 성과가 더욱 탁월하다 할 수 있다.
완도인들이 완도에서 지은 266수의 시를 완도에서 나고 자란 지왕식 원장이 직접 써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다는 것에는 매우 큰 의미가 담겨 있었으며, 이를 위해 6년 이상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전체 시를 글씨체별로 모두 분석하고 자전에도 없는 글자가 나오면 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도 했다. 완도라는 지역의 애정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글씨가 지왕식 원장의 노력을 통해 하나의 책으로 엮여져 탄생한 것이다. 또 처음 이 작업에 들어갔을 때 완도군에서는 그 수고를 알고 있기에 지원금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그는 이를 한사코 만류하고 경제적 어려움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힘으로 그 작품을 만들어 기증하기에 이르렀다.
지왕식 원장은 “서예는 저의 길이고 또 완도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길은 오직 서예뿐이며, 더욱 많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해준 많은 동료,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의 예술을 이끌어가는 인물로서 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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