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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관해 SNS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상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라 그 양심, 표현이 외부에 나타날 때는 일정한 제한을 내재적 한계가 있는 자유"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냉전 지대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의 성향이 급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일 것이다."라고 대법원의 판결을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그런 판결을 했는지 의아스럽지만 문정권의 선 무장해제에 부합하는 코드판결"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국가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이라며 이제 3년도 남지 않는 정권이 오천만 국민을 김정은의 말 한마디로 이런 무장해제 상태로 몰고 가는 것을 우리는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일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고 기피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지난 2004년 병역기피의 정당한 사유로 '양심'을 인정하지 않았던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 이후 14년 만에 판단이 뒤집은 것으로 사상 첫 판결이다.

이에 대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이 게시될 정도로 여론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