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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대회에서 직영화와 안전의 관계 연구결과 발표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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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2  1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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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권영국 교수

한국철도학회는 ART 2018 (The 2nd Asian Conference on Railway Engineering and Transportation)을 2018년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의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했다.

ART 2018(www.acrt2018.org)은 철도 및 철도산업과 관련된 학술적 교류와 기술개발성과물을 발표하여 연구자와 관련 종사자 간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 국제학술대회에서 권영국 교수는 철도 직영화 전과 후의 영향에 관한 영어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철도학과에서 2018년 1월에 졸업한 권오현의 석사논문 일부분을 영어로 정리하여 “직영화가 직무요인과 안전 풍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권 교수와 공동 명의로 발표하였다.

직영화와 외주화 간의 안전 관계 차이 연구

권영국 교수는 아래의 사실에 주목을 하고 연구주제를 선정하였다. 2016년 5월 28일에 서울메트로 2호선의 구의역에서 승강장 안전문을 단독으로 보수작업 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전동열차와 충돌하여 사망하였다. 이 사고 후에 서울시는 위험작업에 대한 도급화를 중단하였고, 2016년 7월 19일에 승강장 안전문의 유지보수 등 4개 분야(구내 운전 분야는 2017년 1월) 근로자들을 안전업무직(무기 계약직)으로 전환 및 채용하였다. 권 교수와 제자는 이 사실에 연구 관심을 가졌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 시설물의 유지보수 직원들을 대상(승강장 안전문과 차량 경정비)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메트로의 안전업무 직영화가 직무 스트레스, 고용불안, 직무 만족의 3개 직무요인과 안전 풍토, 안전 행동 등 2개의 안전 관련 요인 등 총 5개의 변수들에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직영화와 외주화, 국내 공기업과 도시철도운영기관의 외주화 현황을 조사하였다. 5개 변수들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주요 개념의 설정 및 선행연구를 통해 가설을 설정하였다. 설문조사는 서울메트로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와 차량 경정비 직원, 코레일 수도권 3개 본부 승강장 안전문 외주용역 5개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총 288명에 관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는 서울메트로 외주-직영 모두를 경험한 직원을 대상으로 직영화 전과 후에 대해 주요 변수 간 근로자의 의식 차이를 분석하고 동종 업무인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에 대해 직영화한 메트로와 외주로 운영 중인 코레일과의 주요 변수 간 비교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는 서울메트로의 직영화 전과 후의 비교에서 모든 변수에서 직영화한 후 근로자가 긍정적 인식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레일 외주화 그룹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모두 서울메트로의 직영화 그룹이 변수들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하였다. 하지만 안전 풍토의 하위요인 중 안전 의사소통과 안전행동의 하위요인인 준수와 습관에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안전 풍토와 안전 행동에 대해 직영화한 후에 긍정적인 인식을 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외주화와 비교하면 고용의 안정감에 대한 높은 지각이 직무 스트레스의 감소에 긍정적 작용을 하였으며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도출되었다. 이 결과는 고용형태의 변화가 직무요인과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안전관리를 하는 중요한 정책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의 근거로 삼을 수가 있을 것이다.

휴먼에러의 특강과 자문
이외에도 기업자문으로 권영국 교수는 대기업에서 휴먼에러에 대한 6시간의 특강을 실시하였다. 이 강의에서 1교시에는 휴먼에러의 정의와 역사를 설명하고, 2교시에는 휴먼에러의 방법론, 3교시에는 휴먼에러의 사례 연구, 4교시에는 휴먼에러의 예방대책, 5교시에는 휴먼에러와 행동기반안전(BBS), 6교시에는 휴먼에러와 안전문화(Safety Culture)를 설명하였다.
휴먼에러란 제임스 리즌의 분류에 의하면 4가지 유형(slip, lapse, mistake, violation)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일련의 연속 실수가 일어난다면 사고와 비용손실이 발생한다는 스위스 치즈모델을 주장하였다. 오동작(slip)은 상황해석은 제대로 하였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을 한 경우이다. 건망증(lapse)은 기억의 상실로 깜박 잊고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조작실수(mistake)란 상황해석을 잘못하여 틀린 목표를 착각해 행하는 경우이다. 위반(violation)이란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실수이며, 규칙적, 상황적과 예외적 위반의 3가지가 있다. 제임스 리즌은 “실수를 하는 것은 사람이다(To err is human)”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휴먼에러에 의한 국제적 대표 참사로는 1986년 미국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사고, 1987년 벨기에 헤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호의 침몰사고, 1986년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2012년 이탈리아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침몰사고, 2013년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의 고속철 탈선사고, 1977년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 충돌 사고, 1987년 필리핀 페리호 침몰사고, 1912년 타이타닉 침몰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휴먼에러를 막기 위해서는 인적관리(CRM)나 4M(Management, Media, Machine, Man)과 같은 간단한 방법에서 근본원인분석(RCA)이나 보우 타이(Bow-Tie)분석과 같은 어려운 방법론으로 분석과 원인을 파악해 참사나 심각한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의 안전보건 기준 연구
행동기반안전(BBS)과 안전문화(SC)의 자문
2018년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스마트 공장의 안전보건 기준이란 연구를 하면서 프랑스 대학의 스마트 공장 실험실과 독일 암벡시의 지멘스 공장 방문, 뮌헨의 스마트 공장 박람회(메세 2018) 참관을 통해서 선진국과의 차이점을 통한 국내 미래 연구 방향의 설정을 위한 시찰을 하였다. 또한, 국내 대표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여 서로의 정보 교환과 자문을 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환경요인의 위험성 평가와 협동 로봇에 대한 법령 제정의 필요성과 같은 결과물을 도출하였다.
이 스마트 공장 연구에서 보우타이 분석을 통하여 3가지 위험(risk)에 대한 예방(prevention) 대책을 수립하고, 관리적, 기술적, 인적 위협과 같은 3가지 위협(threat)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경감(mitigation)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대기업에 대한 행동기반안전(BBS)과 안전 문화의 자문을 통해서 국내 안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정부가 좀 더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국민과 전문가들도 안전의 증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앞으로 10년간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통하여 안전문화의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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