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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안산 성황굿 춤예술제 성료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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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2  2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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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성황굿연구원 이은숙 원장

지난 달 19일, 우리 민족의 심성과 예술 혼을 표현하는 국내 대표적인 전통 굿판인 '제12회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는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10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재)국제민속문화예술단(원장 이은숙)이 꿋꿋하게 이끌어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해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는 소감을 남긴 전통성황굿연구원(자연의 집) 이은숙 원장과 간단한 서면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안산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성황굿'은 어업과 농업이 함께 발달했던 안산 지역 특유의 특색에 따라 노적봉산에 수백 년 된 엄나무와 소나무를 성황당으로 지칭하면서 비롯되었다. 특히, 노적봉 성황당은 현재까지도 매년 2차례씩 지역주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려 행사 및 제사를 지내오고 있는 상황이며 일반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들의 호응까지 더해져 안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제12회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에서는 시민화합과 각 가정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는 취지에서 군자 성황제와 젯머리 성황제 등 예부터 안산지역에서 전해져오던 전통 성황 굿과 춤이 그대로 재연되었다. 전통적인 문화 유산으로서 '굿판'의 대중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글로벌 콘텐츠이자, 안산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는 국내 대표 성황 굿 권위자인 전통성황굿연구원 이은숙 원장의 퍼포먼스로 즐거움과 특색을 갖춘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자리잡아왔다. 더불어, 고려시대 외교책사 서희의 설화에 등장하는 '잿머리 성황제'를 비롯하여 '군자봉 성황제', '노적봉 성황' 등을 한데 묶어 민속축제 형태로 선보이는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는 노래와 춤, 재담, 가락이 함께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을의 대표적인 전통민족 종합축제인 셈이다.

   
 

무엇보다도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는 일반인들의 '굿판'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고 전통적 예술과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원 포인트 해설'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 백성들의 삶과 애환, 한을 승화시켜 사회적 동질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순기능을 해온 굿판을 좀 더 신명나고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출발점으로도 볼 수 있다. 전통성황굿연구원 이은숙 원장은 "12회째 공연을 끝마치며 너무나도 뿌듯함을 느낀다.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고 있는 이 곳 안산에서 정겨운 어머님, 아버님들을 모시고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가을에 나는 특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며 "작게라도 후배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어, 시작한 예술제가 어느덧 13돌째를 맞이했다. 제가 하는 공연은 관객분들과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많이해야 하는 공연이다. 앞으로도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잠시나마 잊고 충분히 공연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 원장은 (재)국제민속문화예술단을 비롯하여, 민족문화인협회와 민속문화신문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종교에는 경전이 있지만, 토속신앙에는 경전이나 따로 남길 수 있는 자료가 없어, 후배들이 배울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힌 이은숙 원장은 현재의 활동에서 보다 폭을 넓혀, 후학양성에도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 원장은 토속신앙의 노래와 춤, 흥이 어우러진 안산 성황굿 춤 예술제가 보다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한걸음 발전하길 바란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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