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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FC서울이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6R 2018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투톱에 윤주태-고요한이 배치됐고, 중원에 윤석영-신진호-황기욱-하대성-윤종규가 나섰다. 3백에 김원균-김남춘-김동우, 골문은 양한빈이 맡았다.

원정팀 전남은 4-2-3-1 포메이션을 맞섰다. 원톱에 허용준이 출격했고, 2선에 완델손-한찬희-최재현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 김선우-이지남, 4백은 김민준-허재원-가솔현-이유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호승이 착용했다.

전반 초반에 먼저 찬스를 잡은 팀은 전남이었다. 전반 3분 수비진에서 연결된 볼을 이어받은 완델손이 하프라인에서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아쉽게 막히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8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왼발로 마무리해 이날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서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전남 최재현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 전남 김민준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서울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윤주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1-2로 리드를 내준 전남은 후반 50분 완델손이 프리킥을 골문으로 연결했고 혼전 상황에서 이지남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 서울은 하대성을 대신해 공격수 박주영을 투입시켰고, 역전골을 터트리기 위해 활발히 공격을 펼쳤지만 전남 이호승의 선방쇼에 막히며 번번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전남 또한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했으나 서울 양한빈이 지키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주영이 공을 잡으려고 시도한 과정에서 이지남에게 걸려 넘어졌고, 이 장면이 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박주영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부는 서울이 전남을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지난 8월 15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이후 3달 만에 승리를 맛보게 됐다. 더불어 최용수 감독은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9승 13무 14패)째가 된 서울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 직행 순위인 12위를 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