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2019년 FA 시장에 나온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KBO(총재 정운찬)는 20일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19년 FA 승인 선수는 SK 이재원·최정, 두산 양의지, 한화 송광민·이용규·최진행, 넥센 이보근·김민성, 삼성 윤성환·김상수, 롯데 노경은, LG 박용택, KT 금민철·박경수, NC 모창민 등 총 15명이다.

이날 공시된 2019년 FA 승인 선수는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엔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하게 된다.

먼저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최정은 2018시즌 115경기 타율 0.244(406타수 99안타) 35홈런 74타점 95득점 9도루를 기록했고 팀 동료 이재원은 130경기 타율 0.329(407타수 134안타) 17홈런 57타점 63득점의 성적을 선보였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 양의지는 133경기 타율 0.358(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 6도루라는 포수로써 뛰어난 타격실력을 자랑했다.

한화 송광민은 113경기 타율 0.297(434타수 129안타) 18홈런 79타점 63득점 4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 FA를 선언하지 않고 자격 유지로 FA 권리를 취득한 이용규는 134경기 타율 0.293(491타수 144안타) 1홈런 36타점 82득점 30도루의 성적을 나타냈다.

팀 동료 최진행은 57경기 타율 0.213(136타수 29안타) 7홈런 13타점 14득점에 그쳐 타 구단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넥센 이보근은 64경기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해 준척급 FA로 분류되고 있고, 김민성은 128경기 타율 0.283(413타수 117안타) 10홈런 45타점 46득점 1도루를 기록해 대박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2번째 FA인 삼성 윤성환은 24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2004년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지표를 남겨 FA 협상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며 유일한 20대 FA인 김상수도 122경기 타율 0.263(453타수 119안타) 10홈런 50타점 63득점 12도루를 기록해 큰 금액을 보장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롯데 노경은은 33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나타내 투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고, LG 박용택도 134경기 타율 0.303(524타수 159안타) 15홈런 76타점 89득점 3도루의 성적으로 베테랑으로써 뛰어난 수치를 보였지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금민철은 29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를 기록해 적당한 금액에 FA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고, 박경수는 135경기 타율 0.262(458타수 120안타) 25홈런 74타점 65득점 4도루의 성적으로 올 시즌 KBO리그 2루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할 모양새다.

NC에서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은 모창민은 81경기 타율 0.279(287타수 80안타) 17홈런 62타점 38득점 2도루의 성적을 냈으나 팀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 중 이용규는 자격 유지이며, 재자격을 취득한 최정, 윤성환, 박용택, 박경수를 제외한 10명이 이번에 첫 FA를 맞이했다.

한편 이번 FA 승인 선수는 총 15명으로 KBO 규약 제173조 ‘FA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