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재계약 포기로 결별하게 된 외국인 우완투수 에릭 해커가 다시 한번 SNS로 구직 활동에 나섰다.

해커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으로, 저는 느낌이 아주 좋고 건강하다. 어떤 기회가 앞에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준비돼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년 나에 대해 그리고 게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계속 관심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해커는 지난 2013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2015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해 204이닝을 소화하며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고, 그해 KBO리그 다승왕에 등극했다. 이후 2017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 뒤 잠시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그러던 지난 6월 넥센이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에스밀 로저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자 해커는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다시 한번 한국 무대에 상륙했다.

해커는 비록 2018시즌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의 다소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해커는 KBO리그 통산 151경기 61승 37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남겼다.

넥센은 전날 새 외국인 투수 좌완 에릭 요키시를 영입하고 기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외국인 타자인 외야수 제리 샌즈와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해커는 결국 넥센을 떠나게 됐다.

해커는 “저는 히어로즈 구단, 프런트, 직원, 코치, 그리고 선수들에게 저를 야구장 안팎에서 환영해주고 존중해줘서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이 그룹 선수들의 미래는 아주 밝다.”라고 넥센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다시 한번 SNS로 구직 활동을 재개한 해커가 2019시즌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