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경남FC가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승격 첫해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25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투톱에 김효기-조재철, 중원에 파울링요-최영준-김준범-네게바가 배치됐다. 포백은 최재수-김현훈-박지수-우주성이 구성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원정팀 수원도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투톱에 데얀-박기동이 나섰고, 중원은 염기훈-사리치-조원희-전세진이 꾸렸다. 포백에 홍철-조성진-곽광선-신세계,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착용했다.

첫 슈팅의 포문은 수원이 열었다. 전반 2분 신세계의 슈팅이 경남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이범수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수원은 전반 11분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범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경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네게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동건의 손을 맞고 아웃됐다.

0-0의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8분 경남에 의해 깨졌다. 파울링요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한 공이 노동건에게 막혔지만 이를 김효기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하며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경남에 리드를 내준 수원은 후반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다소 고전했다. 특히 후반 72분 교체 투입된 한의권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범수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81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하던 염기훈을 경남 수비수 김현훈이 잡아채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원은 키커로 나선 데얀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87분 경남의 천금같은 역전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반전이 됐다. 교체 투입된 쿠니모토가 수원 수비수들이 공중볼 처리를 확실히 하지 못하자 공을 탈취해 수원 골키퍼 노동건까지 제치고 결승골을 작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경남이 수원을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64점(18승 10무 9패)가 되며 3위 울산(승점 60점·16승 12무 9패)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