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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황소' 황희찬(함부르크 SV)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트 슈타디온에서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14라운드 함부르크 SV와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지난 6일 열렸던 FC 쾰른과의 12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던 황희찬은 10일 에르츠헤버그 아우에와의 1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결장했고, 부상으로 인해 11월 호주 원정 A매치를 치른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날 황희찬은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전반 초반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렸다.

0-0으로 잠자고 있던 스코어는 전반 12분 베를린에 의해 깨졌다. 요슈아 메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로 함부르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을 내준 함부르크는 전반 내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던 후반 57분 드디어 함부르크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를린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을 아론 훈트가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함부르크는 후반 64분 역전골까지 작렬시켰다. 바카리 야타 왼쪽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루이스 홀트비가 베를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후반 89분 함부르크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황희찬이 이어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순식간에 역전을 당한 베를린은 후반 89분 슐레이만 압둘라히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함부르크는 베를린과 2-2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28점(8승 4무 2패)째를 기록한 함부르크는 2위 퀼른(8승 3무 3패·승점 27점)에 1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