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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KT 위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했다.

KT는 29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금 포함 총액 67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쿠에바스는 기나긴 마이너 생활 끝에 2016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쿠에바스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 간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올해 보스턴에서 활약한 쿠에바스는 올 시즌 9경기(1경기 선발)에 등판해 17이닝을 소화하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41의 성적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3경기 승리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이다.

쿠에바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시즌을 활약한 베테랑이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9경기(137경기 선발) 58승 56패 평균자책점 3.74다.

쿠에바스는 2018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쿠에바스의 역량을 주목해 온 KT가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게 됐다.

특히 쿠에바스는 2017년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활약해 국제무대 경험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키 188cm, 체중 98kg의 체격을 자랑하는 쿠에바스는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KT는 "뛰어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라고 쿠에바스를 소개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쿠에바스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라며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투수여서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던 KT는 쿠에바스와 계약하면서 2019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선발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장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와는 결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