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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모험심을 유지하고, 모두를 특별하게 만드는 대학교, 큐니버시티공부의 근본적인 목적은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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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0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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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니버시티 최성호 총장

과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극찬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세계 어느 곳에 견주어도 빠른 학력속도와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학습시간의 양을 무기삼아 이루어지는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의 힘일 뿐이다. OECD를 포함한 65개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만족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나는 학교에서 행복한가”라는 문항에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한 한국 학생의 비율이 6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적한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007년 한국을 방문해서 “대한민국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은 미래사회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 한국이 세계를 이끌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국의 교육문화를 꼬집어 비판했다. 주입식 교육은 점점 빠르게 변해가는 21세기에서 미래를 책임질 세대를 길러내는 데 적합하지 않은 낙후된 교육이다. 그동안 이러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육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주입식 교육은 여전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은 실종됐으며, 개성은 사라졌다. 이렇듯 암담한 교육의 현실 속에서 ‘꿈꾸는 대학교’를 표방하고 한국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그 변화의 선봉에 선 인물이 있다. 바로 ‘큐니버시티’ 최성호 총장이다.

호기심을 살리는 교육,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모두를 특별하게 만드는 교육
주입식 교육으로 호기심과 모험심 잃어 가고 있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대학교 ‘큐니버시티’는 인간이 가진 호기심과 모험심을 유지하고, 모두를 특별하게 만드는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큐니버시티’라는 이름 역시 질문하는 대학교(Question), 탐색하는 대학교(Quest), 호기심을 살리는 대학교(Curious → Qurious)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아 만들어낸 것이다.
큐니버시티의 교육 목적은 간단하다. 인간이 가진 호기심과 모험심을 유지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큐니버시티 최성호 총장은 “공부의 근본적인 목적은 궁금증을 풀어가고 그것에 대한 만족감을 찾는 것이다. 호기심과 모험심은 우리를 특별하게 만든다. 호기심에 대한 해답은 지식이 되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진정한 교육이 된다. 우리는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 안에서 호기심과 모험심을 잃어 가고 있다. 이를 유지시키고 본인만의 개성과 특별함을 찾는 것이 큐니버시티의 목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우리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지나 제3의 물결인 지식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는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산업화 시대와는 다른 창의성과 유연성을 요구한다. 따라서 교육도 산업화시대에 맞는 천편일률적 주입식이 아닌 창의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을 절실하게 요구한다. 개성을 바탕으로 하는 호기심의 발현, 그것을 풀기위한 탐색의 과정과 얻어지는 결론이 창의성으로 연결되는 활동이 곧 공부가 되어야 한다. 뉴턴은 사과나무 아래에서 만유인력을 알아냈다. 호기심과 모험심은 인간을 창의성을 극대화시킨다. 큐니버시티의 교육은 인간의 단순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든 호기심이 연구주제가 될 수 있고 그 주제를 스스로 연구하여 그 해답을 찾는다. 또한 연구결과는 논문으로 작성해서 누구나 발표할 수 있다. 학생이 교수가 되고 때로는 교수가 학생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발표된 논문들이 <큐니버시티 학술지 vol.1>로 출판됐다. 연구주제를 보면 ‘당신은 좀비이다 - 좀비바리어스 치료법’, ‘시간을 천천히 흐르도록 하는 법’ 등 기발하고 기상천외하다.

교육의 본질을 찾기 위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다
순수하게 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목표에 열중할 것

최성호 총장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세간의 눈으로 보면 성공이 약속된 것과 마찬가지인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이 꿈꾸던 열린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큐니버시티를 설립했다. 그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의사셨다. 저 역시 의사가 되기를 원하셨고 의대에 진학했다. 그곳에는 엄청난 양의 공부가 기다리고 있었고, 매주에 1번 이상 시험을 봐야 했다. 그곳은 속된말로 주입식 교육의 끝판왕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입식 교육으로부터의 탈피, 자율적인 교육에 대한 갈망이 커져만 갔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마음껏 연구할 학교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인간의 방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진정한 교육을 실천하고자 큐니버시티를 설립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2년제 4학기의 커리큘럼을 가진 큐니버시티는 교육의 본질을 찾기 위해 주입식에서 탈피하고, 궁금함 즉 호기심을 풀어가는 데에서 만족감을 찾는 것을 연구의 제1순위 과제로 삼는다. 학문적인 성과가 목표인 일반 대학과는 다르다. 큐니버시티의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고, 학생 또한 자신의 연구 주제에 대한 강의를 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졸업 후 받는 석사학위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의 석사학위로서, 최 총장은 “자율성 있는 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부의 인가는 받지 않을 예정이며, 순수하게 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목표에 열중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모두가 꿈꿔왔던 진정한 교육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큐니버시티에는 활발한 호기심을 가진 고등학생부터 50대 사업가, 또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다.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이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롭다. 큐니버시티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은 서로 ‘연구원’이라 불리며 권위주의와 위계질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더욱 행복하고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큐니버시티의 강의도 다양한 주제가 자유롭게 펼쳐진다. 최성호 총장이 직접 수학과 과학 관련 과목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은 ‘호기심을 파는 강의’가 진행되는데 이는 강의 주제가 사전에 미리 공개되지 않아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도한다.
최 총장은 앞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연구논문 경진대회를 주최하여 큐니버시티 학술지에 수록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더욱 자유롭고 연구의 본질에 다가간 연구를 응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최 총장은 “우리가 꿈꿔왔던 진정한 교육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누구나 연구하는 시대를 꿈꾼다. 자신을 소속과 직함이 아닌 ‘OOO를 연구하는 OOO이다’라고 소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지금껏 자신이 꿈꿔왔던 진정한 교육의 방향을 서서히 완성해가고 있는 큐니버시티 최성호 총장. 그의 교육에 대한 미래 비전이 더욱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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