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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주간집계에서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월 26일~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8.4%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6%(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6.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0%다.

지난주 52.0%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 3.6%p 떨어지며 10월 1주차부터 11월 4주차까지 9주 연속 하락하고 말았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4.1%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주부와 학생, 사무직, 자영업,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에서 하락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각종 지표와 국민들의 체감으로 느껴지고 있는 경제 악화,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 근무 중 단체골프 등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잇따른 비위 의혹, 한반도 비핵화 교착 상황, '혜경궁 김씨' 사건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논란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2%p 하락한 38.0%로 선두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이 3.5%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정의당(7.8%), 바른미래당(6.6%), 민주평화당(2.6%)이 나란히 3, 4, 5위 자리를 지켰고, 무당층은 16.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