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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수원 삼성이 서정원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낙점했다.

수원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9시즌부터 팀을 새로 이끌 제5대 감독으로 이임생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 결과 수원은 이임생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란타 올림픽, 1998 프랑스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임생 감독은 2003년 은퇴와 동시에 수원 삼성 수비전담 트레이너를 맡았고, 2006년부터 4년간 수원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임생 감독은 2010년 싱가포르 S리그로 진출해 5년간 홈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수행했고, 이후 중국 선전 루비 FC 감독, 옌볜 푸더 수석코치, 텐진 테다 FC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을 맡았다. 그러던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에 선임됐고 지난 7월 이 자리를 자진 사퇴했다.

수원은 "항상 공부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구적이고 진취적인 성품과 다년간의 해외 지도자 생활을 통해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 그리고 팀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이임생 감독이 수원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수원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을 치렀다. 특히 성적 부진으로 인해 수원 서포터즈가 플랜카드를 통해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와중에 서정원 감독이 지난 8월 자진 사퇴했다가 10월에 다시 복귀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 결과 수원은 2018 K리그1 정규리그 6위로 마무리하며 지난 시즌(3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수원이 이임생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임생 감독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시작되는 수원의 동계훈련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