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원주 DB를 제압하고 12연승 행진을 달렸다.

16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KBL(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박경상의 3점슛 4개를 앞세워 1쿼터를 22-18로 종료했고, 2쿼터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1-29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서서히 추격을 허용하며 3쿼터를 68-56으로 끝냈다.

그러던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DB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호,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DB의 파상공세에 4쿼터 종료 5분 전 77-67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자신들이 왜 강팀인가를 바로 증명했다. 이종현, 함지훈, 라건아의 득점과 속공으로 순식간에 추격에서 벗어났고, 결국 91-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3패) 고지를 밟은 팀이 됐고, 역대 최소 경기 20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동부(현 DB)와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24경기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라건아(28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지훈(1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무려 42득점을 만들어냈고, 섀넌 쇼터(1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박경상(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종(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지원하며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DB는 마커스 포스터(3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윌리엄스(22득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52득점을 합작했음에도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1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 9패, 승률 0.625)와의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고, DB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