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부천 KEB하나은행이 4쿼터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23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KEB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하나은행은 경기 내내 삼성생명을 압도하지 못하며 다소 어려운 흐름을 가져갔다.

1쿼터를 14-21로 끌려간 KEB하나은행은 2쿼터 막판 김단비의 득점으로 32-32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김한별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32-34로 종료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서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에 하나은행에 기회가 찾아왔다. 41-50으로 뒤진 3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카리스마 펜이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강이슬, 신지현, 샤이엔 파커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47-56으로 추격했다.

4쿼터 KEB하나은행은 파커의 골밑슛 퍼레이드와 김단비의 3점포로 59-60으로 삼성생명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이후 61-64로 뒤진 상황에서 강이슬, 서수민의 연속 득점으로 65-64 역전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김보미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69-69 동점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42.8초전 파커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었고, 고아라가 자유투 2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결국 73-69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4쿼터 역전극을 선보인 KEB하나은행은 시즌 6승째(9패)를 거둬 수원 OK저축은행(5승 9패)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등극했다.

2연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3위를 지켰지만, 2위 청주 KB국민은행(9승 5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파커가 22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이슬이 15득점 5리바운드, 김단비가 14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하나(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배혜윤(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예빈(11득점 3리바운드) 등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펜의 퇴장 공백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