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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 지난 시즌 100만 달러에서 50% 인상된 금액이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2017시즌 83경기 타율 0.301(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선보여 재계약을 맺었다.

로하스는 2018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05(564타수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18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며 팀의 핵심 타자로 발돋움했다. 특히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최다 안타 9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7위, 도루 공동 10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KT 최초 사이클링 히트,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 중견수 최초 40홈런 등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로하스는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하지 못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해 KT와 재계약을 맺기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KT는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 타자 반열에 합류한 로하스에게 걸맞는 대우를 통해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로하스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KT 구단에 감사하고,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내년 시즌은 팀이나 개인적으로나 특별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이강철 감독님이 부임하는 등 팀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ㄷ.

현재 개인훈련에 임하고 있는 로하스는 내년 1월 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앞서 영입했던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